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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 폭발... 포츠머스, 찰턴에 2-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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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 시간 7분 결승골···15경기 3골 1도움 기록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양민혁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한 방으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포츠머스 임대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양민혁은 찰턴 애슬레틱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양민혁은 30일(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의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24라운드 찰턴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기록, 포츠머스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포츠머스는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포츠머스에서 뛰는 양민혁 모습. 2025.12.22 [사진=포츠머스]psoq1337@newspim.com

양민혁의 득점은 지난 10월 왓퍼드전과 미들즈브러전에서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이후 약 두 달 만에 나온 골이다. 시즌 3호 골을 신고한 그는 유럽 무대 진출 이후 개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도 새롭게 써 내려갔다.

양민혁은 2024년 강원FC 소속으로 12골 5도움을 올리며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이후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해 1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2024-2025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역시 토트넘에서 경쟁에 밀린 양민혁은 포츠머스로 임대돼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찰턴전을 포함해 현재까지 공식전 14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는 교체 명단에서 출발한 그는 후반 19분,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하비 블레어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 흐름은 전반 내내 팽팽했지만 답답했다. 올 시즌 공격력이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두 팀답게 포츠머스는 점유율을 앞세웠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찰턴은 세트피스를 중심으로 반격을 노렸다. 포츠머스는 전반 45분 동안 유효 슈팅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며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균형은 후반 중반에야 깨졌다. 후반 24분,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해 약 3개월 만에 복귀한 코너 쇼네시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포츠머스에 리드를 안겼다.

[서울=뉴스핌] 양민혁이 30일에 열린 찰턴과의 경기에서 극장골을 넣고 팀원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 = 포츠머스 SNS] 2025.12.30 wcn05002@newspim.com

하지만 경기는 종료 직전 다시 요동쳤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찰턴은 모든 선수를 페널티 박스 안으로 올려 마지막 공격에 나섰고, 코너킥 상황에서 하비 니브스가 머리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는 듯했던 순간, 포츠머스를 다시 일으켜 세운 선수가 양민혁이었다. 포츠머스의 마지막 공격 과정에서 공은 박스 중앙에 있던 양민혁에게 연결됐고, 그는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을 선택했다. 날카롭게 향한 슈팅은 골문 왼쪽 하단을 정확히 꿰뚫으며 극적인 결승골로 이어졌다.

이 골로 포츠머스는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6승 7무 10패, 승점 25를 기록했다. 순위도 잔류 마지노선인 21위로 한 계단 상승하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경기 직후 "교체로 투입된 양민혁이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리며 포츠머스를 강등권 밖으로 끌어올렸다"라고 전하며, 이날 득점이 시즌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같은 챔피언십에서 활약 중인 다른 한국 선수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백승호는 버밍엄시티 소속으로 사우샘프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엄지성은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고 옥스퍼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후반 31분 교체될 때까지 7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스토크시티의 배준호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뛰며 팀에 힘을 보탰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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