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29일 닛케이주가는 3영업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한때 전주 말 대비 엔화 강세·달러 약세가 진행된 점이 주가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44%(223.47엔) 하락한 5만526.92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0.10%(3.46포인트) 오른 3426.52포인트로 마감하며 3일 연속 상승했다.
BOJ가 이날 공개한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의 '주요 의견'에서는 "환율 시장을 통한 물가에 대한 영향도 감안해 완화 정도를 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시장에서는 "(금융 긴축에 적극적인) 매파적인 의견이 다소 강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의사록 공개 이후 엔화 환율은 한때 달러당 156엔대 초반으로 상승 전환했고, 수출 관련주 일부에는 매도가 우세해졌다.
연말을 맞아 시장 참여자가 적은 가운데, 보유 포지션을 줄이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기 쉬웠다. 이날이 12월 말 배당 권리락일이었다는 점도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다만 저가권에서는 국내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주가를 떠받쳤다.
시장에서는 연말을 맞아 해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매매,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위축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의 새해 한도를 활용하려는 목적의 매수가 서서히 유입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금리 상승이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기 쉬운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는 상승했다. 금과 은 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비철금속 관련주에도 매수가 우세해지는 등 개별 종목 중심의 매매는 활발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약 4조3310억엔, 거래량은 16억9678만주였다. 하락 종목 수는 553개, 상승 종목은 986개, 보합은 38개였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어드밴테스트와 패스트리테일링은 하락했다. 반면 후지쿠라, 미쓰이물산, 스미토모금속광업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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