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지원·포트세일즈 기회 확대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해양수산부가 확정한 '신규 크루즈 기항지'에 마산항이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난 11월 실시된 현장평가에서 마산항의 항만 인프라와 교통 접근성, 관광자원, 국제 크루즈 확대 잠재력 등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해양수산부는 기존 7대 기항지에 집중된 크루즈 관광의 편중을 해소하고 산업 저변을 넓히기 위해 11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경남 마산항(창원시)과 전북 새만금신항(군산시)이 최종 선정됐다.
경남도는 올해 초부터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산청 동의보감촌, 함안 낙화놀이 등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답사·콘텐츠 발굴을 추진해왔다. 또한 부산, 서산, 포항 등 기항지를 찾아 출입국 절차 및 유치 사례를 조사하며 현장 경험을 축적했다.
특히 마산항은 부산·여수보다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2026∼2027년 마산항 3부두에 4천톤 규모 크루즈선 'MS 아일랜드 스카이호'의 기항을 확정했다.
도는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등과 협력망을 구축하고 제주 국제크루즈포럼과 중국 상하이 포트세일즈 등을 통해 해외 선사와 여행사로부터 총 36건의 기항 의향서를 확보했다.
마산항이 신규 기항지로 지정되면서 향후 해외 포트세일즈 행사 참여 기회가 확대되고, 문화체육관광부·해양수산부 공동사업인 기항지 관광활성화 사업 대상지 포함 시 국비 지원도 가능해진다. 또한 국내 크루즈산업 발전협의회 참여, 해수부 공식 홈페이지 등재, 홍보 브로슈어 제작, 해외 선사 팸투어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마산항의 신규 기항지 선정은 크루즈 관광 9대 거점 도시로의 도약을 의미하는 이정표"라며 "국제 크루즈 선사 유치를 확대해 마산항이 동북아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선정에 따라 기항 실적 확대와 국내·외 포트세일즈 참여를 통해 관광 인지도를 높이고, 향후 해수부 크루즈 터미널 신설 논의에 근거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