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남성 육아휴직 사업장 비율 증가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일·생활 균형 점수가 지난해 65.7점을 기록하면서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역별 점수는 전남이 73.1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전과 세종이 각각 70.4점, 68.4점을 차지했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일·생활 균형 지수'를 29일 발표했다. 지수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의 일, 생활, 제도적 인프라, 지방자치단체 관심도, 가점 5개 영역 25개 지표에 기반해 산정됐다.
지난해 기준 전국 평균 일·생활 균형 점수는 65.7점으로, 1년 새 4.9점(8.1%)이 올랐다.

17개 시·도 가운데 인천을 제외한 16개 지역에서 지수가 상승해 전국적으로 일·생활 균형이 꾸준하게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인천의 경우 2023년 67.1점에서 지난해 66.2점을 기록하면서 0.9점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 점수는 전남(73.1점), 대전(70.4점), 세종(68.4점) 순으로 높았다. 경북(59.1점), 제주(61.1점), 광주(61.8점)는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전남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일·가정 양립 제도 인지도와 배우자 출산 휴가 사용 사업장 비율을 보여 '제도' 부문에서 4위를 차지했다. 지자체 일·생활 균형 제도 홍보 노력과 교육·컨설팅 비율은 가장 높아 '지자체 관심도'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가사서비스 활성화 가점을 포함하면 전남(73.1점), 부산(73점), 서울(72.8점)이 1~3위를 차지했다.
제주는 1년간 12점이 오르면서 최하위를 탈출한 16위에 올랐다. 전남은 9.3점을 올려 6위에서 1위로 등극했다. 서울·대구·울산·강원·전남·경남·제주는 5개 영역 점수가 모두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남성 육아휴직 사업장 비율과 국·공립 보육시설 실치율이 증가했다.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 사업장 비율은 11개 시·도에서 늘어났다. 이 같은 제도 부문에서는 세종(23.3점), 서울(22.0점), 대구(21.7점)가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전체 근로시간은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고, 초과근로는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다. 휴가 사용기간과 유연근무 도입률은 각각 9개, 12개 지역에서 증가했다. 일 영역에서는 부산(18.2점), 제주(17.3점), 서울(16.9점), 대전(16.9점) 점수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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