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시의회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무안국제공항 참사 1주기를 맞아 정부에 독립적 사고조사를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26일 성명을 내고 "179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참혹한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정확한 원인과 책임 소재가 밝혀지지 않았다"며 "정부는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는 투명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회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셀프조사'라는 비판 속에 조사 지연, 자료 비공개, 유가족 배제 논란을 자초했다"며 "사고 조사 체계의 신뢰성 문제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를 국무총리실 소속의 독립 조사기관으로 전환하는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며 "독립성과 공정성이 확보될 때 비로소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또 "정부는 유가족의 상처 치유와 일상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장기적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참사가 미해결 사건으로 남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의회 의원 일동은 "12·29 참사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의정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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