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지원으로 경영 안정 기여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찾아가는 상담장'과 온라인 플랫폼 '경남기업119'를 통해 올 한 해 기업 애로 172건을 발굴하고 이 가운데 163건을 처리하며 현장 밀착형 지원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경남도는 시군, 지역고용센터와 함께 시군별 '찾아가는 기업애로 상담장'을 운영해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온라인 플랫폼 '경남기업119'에 정부·지자체 기업지원사업 알림 기능과 24시간 애로 접수, 신속 답변 체계를 갖춰 기업들의 접근성과 만족도를 높였다.

올해 접수된 도내 기업의 주요 애로는 기반 시설 구축 50건, 사업 지원 30건, 자금 지원 29건, 인력·교육 23건, 제도개선 16건, 판로·마케팅 7건, 기술·특허 4건, 창업 1건, 기타 12건 순으로 집계됐다. 도는 직장어린이집 신축 인가와 공장 증축, 외국인근로자 통번역 지원, 외국인 자녀 한국어 교육 등 규제 해소부터 정주 여건 개선까지 맞춤형 지원을 추진했다.
산단 내 도로·하수 등 기반 시설 보수와 교통시설물 정비, 주기적 방역을 통한 벌레 퇴치, 여름철 폭우 대비 하수도 정비 등 생활밀착형 민원도 함께 해결했다. 이를 통해 기업 활동에 직접적인 불편을 주던 환경 요인을 개선하고 중소·중견기업의 경영 안정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주요 사례로 창원 소재 A기업은 공장부지 경계 이격거리 부족으로 직장어린이집 신축 이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관계기관 협업으로 토지 분할 등 대안을 마련해 이격거리를 확보하고 사전 인가를 마쳤다.
같은 지역 B기업은 공장 확장 과정에서 건축허가 신속 처리가 필요했지만 서류 보완과 행정지원으로 처리 기간을 단축했다.
사천 C기업은 공장 부지 내 공유시설(구거) 때문에 증축이 막혀 있었으나 허가기관과의 협의 끝에 가설건축물 증축 방식으로 조정해 문제를 풀었다. 거제 D기업은 외국인 근로자 동반 입국 자녀 증가에 따른 한국어 교육 수요를 제기해 관련 기관의 외국인 자녀 교육 지원 학교 확대와 기초 한글반 강화를 이끌어냈다.
진주 E기업의 외국인근로자 통역 애로에는 사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의 통번역 서비스를 연계해 대응했다. 함안 F기업은 공장 진입로 협소로 대형 트럭 진출입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소규모 기업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전신주 이설을 추진하기로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는 등 물류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올해는 기업 현장을 자주 찾아가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노력한 한 해였다"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경남 조성을 위해 현장 중심의 기업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