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 체험·기초 학력 강화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 교육사다리 '서울런'이 겨울방학을 맞아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학습·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서울런 3.0' 비전에 발맞춰 겨울방학 동안 AI 진로·진학 코치, 대학 연계 진로캠퍼스, 교과 기초 학습 등 입체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월 서울런이 교과 중심의 학습 지원을 넘어 AI 기술을 기반으로 진로 설계와 미래 필수 역량까지 키워주는 종합 학습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서울런 3.0을 발표한 바 있다.

시는 개인별 맞춤형 진로 설계를 위한 '서울런 진로·진학 AI 코치' 서비스를 겨울방학 동안 시범 운영하며, 복잡해진 입시 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이 진로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AI 분석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진로 방향을 점검할 수 있으며, 진학 준비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참여 학생들은 AI 기반의 진로·학습 심리검사 결과와 학생부 데이터를 통해 전공 탐색과 진학 준비에 필요한 자료를 단계적으로 제공받는다. 겨울방학 기간 동안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해 온라인으로 운영된다.
청소년들이 대학 캠퍼스에서 직접 진로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런 대학 연계 진로캠퍼스'도 실시한다. 첨단 공학·예체능 분야에서 다양한 전공 심화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동양미래대학교는 1월12~15일 로봇엔지니어와 반도체엔지니어 등의 과정을 운영하며, 서경대학교는 K-뷰티·K-POP 관련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런 대학 연계 진로캠퍼스'는 서울런 회원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서울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학생들의 참여 의지와 진로 계획 등을 고려해 선발된다.
아울러 시는 겨울방학 중 발생할 수 있는 학습 공백을 줄이고 기초 학력을 강화하기 위해 겨울방학 영어동행캠프와 교과 온라인 특강 등을 제공한다. 영어동행캠프는 1월12~23일 실시되며,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서울시 청소년센터에서 진행된다. 일반 학생들이 영어 회화에 대한 부담을 덜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서울런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내년부터 '서울런 3.0'을 본격 추진해 AI 기반의 진로·진학 설계와 통합 교육 플랫폼으로 서울런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진우 평생교육국장은 "겨울방학은 학습의 흐름이 끊기기 쉬운 시기인 동시에 새 학년 준비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서울런이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속도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