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5년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 공모에 성내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은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대상으로 주택 정비와 생활 인프라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삼척시는 올해 신설된 빈집 밀집지역 대상 '빈집정비형' 유형에 선정됐다. 빈집정비형은 빈집 철거·개보수·활용과 함께 소규모 생활SOC 공급 등을 통해 취약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성내지구는 삼척시가 도시권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조사에서 당저동 일원이 고령화율과 빈집 밀집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분석된 곳이다. 시는 최근 대학로 일원에서 사업을 완료한 '성내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이번 노후주거지정비 사업을 연계해 도내 대표적인 확장형 도시재생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본 사업에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 118억 원(국비·지방비 등)이 투입된다. 사업의 핵심 목표는 빈집을 활용한 청년 활동 거점공간 조성과 노후 생활 인프라 정비다. 시는 빈집 매입·철거와 리모델링을 통해 청년 주거·창업 복합공간과 '빈집 플랫폼'을 조성하고 단·장기 체류 청년 유입을 위한 임대주택과 청년 거점공간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가로환경 정비, 골목길 정비, 방범·보안등 등 생활안전시설 설치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드는 한편, 쌈지공원 조성, 주차장 확충, 클린하우스 설치 등 소규모 생활SOC 확충을 포함한 12개 세부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김두경 삼척시 전략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현안 과제인 빈집 문제를 해소하고 쇠퇴한 주거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도심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청년 창업·주거공간 제공을 통해 청년 인구 유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척항을 시점으로 성내지구까지 연결되는 문화·역사·관광 도시재생 벨트를 구축해 동해안 대표 문화·관광도시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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