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 출신 배민호 작가가 20여 년간 발로 뛰며 담아낸 북평의 시간들이 흑백필름 속에 되살아난다.
그의 사진전 '북평 그리고 북평장'이 오는 19일부터 서울 충무로 미루갤러리와 동해문화예술회관에서 잇따라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사라져가는 북평 지역의 풍경을 기록한 흑백사진 40여 점을 선보인다.
옛 농촌의 일상부터 1796년 정조 시기 시작된 전통시장 '북평장'의 정겨운 장면들, 그리고 2016년 철거된 추암의 마지막 흔적까지 — 한 시대의 기억이 필름 위에 고요하게 펼쳐진다.
배 작가는 "북평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카메라를 들었다"며 "흐려지고 사라지는 풍경들이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전은 12월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충무로 미루갤러리에서, 27일부터 30일까지는 동해문화예술회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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