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선진국과 철도부품 기술격차를 큰 폭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코레일는 18일 오후 대전사옥에서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 최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성과보고회는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과 김정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을 비롯한 개발사업 참가업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성과보고회는 부품 개발 우수사례 발표와 실용화 세미나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고속철도차량용 주회로 차단시스템 ▲컨버터 일체형 반도체 변압기 ▲자동 연결·분리시스템 등 대표 성과 사례발표와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은 국토교통부 국가연구개발과제로 코레일은 부품 국산화와 기술 고도화, 산업 육성을 목표로 전담조직을 꾸려 지난 2020년부터 50여개 산·학·연 단체와 함께 진행했다.
부품 10종을 국산화해 기술 자립을 추진하고 고성능·고효율 부품 5종 개발을 위해 1570억 원 규모로 진행됐다.
KTX-이음의 안전과 성능에 직결되는 제동디스크 및 공기스프링 등 핵심 부품 8종을 포함해 전동열차와 트램 부품 등 총 10종을 국산화했다.
또 부품 컨버터 일체형 반도체 변압기, 자동 연결· 분리시스템 등 5종 개발에도 성공했다.
코레일은 이번 사업으로 KTX-이음 부품 국산화율을 90% 이상으로 높이고 차량 안전과 성능에 직결되는 핵심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해외 철도 선진국과 기술수준 격차를 4.9년에서 2년으로 좁혔다고 평가했다.
성과보고회에 이어 철도 운영기관 및 연구기관, 관련 기업이 참여한 'K-철도 기술 포럼 발대식'이 열렸다. 포럼은 운영위원회, 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분과위원회는 신규개발사업 발굴을 위한 R&D 분과와 제도개선 및 법제화 등을 논의하는 성과확산 분과로 운영한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철도 기술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연구 성과가 실용화로 이어지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개발사업의 성공은 국내 철도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인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철도 관련 기업과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해 'K-철도' 기술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gyun5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