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대구 원정에서 7연패의 기나긴 사슬을 끊었다. 루키 최강민의 폭발적인 3점포와 서명진의 클러치 자유투, 레이션 해먼즈의 골밑 더블더블이 어우러지며 한국가스공사를 제물로 연패의 늪에서 헤어나왔다.
현대모비스는 15일 대구 원정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76-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7승 14패를 기록, 한국가스공사와 동률을 이루며 최하위에서 공동 9위로 올라섰다.

초반 흐름은 무거웠다. 1쿼터를 16-18로 뒤진 현대모비스는 2쿼터 들어 최강민을 전면에 세웠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된 최강민은 외곽에서 연속 3점포를 꽂아 넣으며 경기의 흐름을 단숨에 바꿨다. 쿼터 초반에만 3개, 전반에 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그는 팀 공격의 중심이 됐다. 현대모비스가 12점을 올리는 동안 한국가스공사의 득점은 1점에 불과했다. 결국 전반 스코어는 39-34로 현대모비스가 리드했다.
3쿼터에는 한국가스공사의 샘조세프 벨란겔이 외곽슛 두 방과 골밑 돌파를 섞어 10점을 쌓았다. 결국 3쿼터가 끝날 때 스코어는 54-54로 다시 팽팽한 승부가 됐다.
4쿼터 초반 시소게임에서 현대모비스는 종료 1분 44초 전 벨란겔에게 역전 3점포를 얻어맞아, 연패 탈출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가드 정준원이 과감한 돌파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서명진이 막판 얻어낸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5점까지 벌렸다. 이후 퍼킨스와 벨란겔의 3점 시도가 연달아 림을 외면했고, 종료 14초 전 얻은 자유투를 역시 서명진의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가 갈렸다.

서명진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5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해먼즈는 17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골밑에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최강민은 3점슛 4개 포함 14점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연고 지명으로 합류한 김건하도 10점 4어시스트로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이 25점 8어시스트로 분전했고, 퍼킨스도 외곽까지 넓은 공격 범위를 보여줬지만 마지막 승부처에서 3점슛 난조가 뼈아팠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