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하늘과 바다, 들녘이 어우러진 무안을 미래 모빌리티·재생에너지·농생명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첨단산업도시로 육성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전남도는 이날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정치권 인사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안군 정책 비전투어'를 개최했다.
'함께 만드는 더 위대한 전남'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김산 무안군수, 정길수·나광국 전남도의원, 이호성 무안군의회의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산 군수는 환영사에서 "김영록 지사의 치밀한 전략과 빠른 실행력으로 AI 기반 미래 산업부터 차세대 에너지, 스마트 농업까지 전남의 새로운 성장축이 확실히 자리 잡았다"며 "이 성과는 도민이 체감할 변화를 앞당기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악오룡신도시는 전남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정주 여건 개선, 교육·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도시환경 정비 등 신도시다운 품격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무안갯벌이 갯벌도립공원으로 지정되고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에도 등재된 만큼 그 위상에 걸맞은 야간관광 조명 설치 사업 예산 10억 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인사말에서 "2년 전 군공항 반대 시위로 도민들과의 대화조차 어려웠던 시절이 떠오른다"며 "그 치열한 시간이 있었기에 오늘은 더 나은 분위기 속에서 무안의 희망찬 미래를 함께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무안은 광주·전남의 관문공항과 KTX, 고속도로망이 만나는 서남권 교통 허브이자, 간척지와 농업·관광 자원이 풍부한 잠재력 높은 도시"라며 "무안국제공항을 RE100·AI 기반 스마트 공항으로 발전시키고 주변 지역을 미래 모빌리티·물류·MRO(정비) 산업벨트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철 전남연구원 부원장은 '글로벌 첨단산업도시 무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무안군의 9대 미래 핵심 정책 비전과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주요 비전에는 ▲RE100 국가산단 조성을 통한 첨단산업 유치▲신재생에너지 확충 및 에너지 기본소득 추진▲첨단 K-푸드 플러스 산업 메카 조성▲글로벌 해양생태도시 육성▲도농복합도시 구현▲청정 관광거점 웰니스 생태도시 조성▲도자 명품화▲국제공항 재도약 등이 포함됐다.
이어진 정책토론은 무안 도민, 김영록 지사, 도청 실·국장들이 함께한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농기계 임대사업소 콩 정선장 조성▲마을회관 태양광 발전설비 사업▲전남 농공단지 특화 지원사업 확대▲출생 기본소득의 지역화폐 전환▲낙지 금어기 조정▲오룡지구 죽산IC 연결도로 개설 등 다양한 건의가 이어졌다.
이에 김영록 지사는 "무안은 전남도의 심장이자 축소판으로, 농어촌과 신도시가 어우러지고 전통산업과 첨단 미래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무한한 가능성의 땅"이라며 "전남이 대도약의 황금 기회를 맞은 만큼 무안이 서남권의 경제 수도이자 글로벌 에어시티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전라남도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