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확충 및 AI 교육체계 구축
AI 플랫폼 도입 및 보안점검 체계화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부가 2030년까지 피지컬AI 세계 1위, 제조업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한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내놨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15일 서울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 98개 과제를 담은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안'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내년 1월 4일까지 각계 의견수렴을 거쳐 제2차 전체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안의 핵심은 오는 2030년 피지컬AI 1위와 제조업 세계 1위라는 구체적 목표 제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첨단 GPU와 국산 AI반도체 기반 데이터센터를 확충하고, 초·중·고 연속적인 AI 필수 교육체계를 구축해 핵심인재를 확보하기로 했다.

보안 패러다임도 사후 대처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한다. 민간 화이트해커를 활용한 선제적·상시 보안점검체계를 도입하고, 지난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태를 계기로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해 공공시스템을 재설계하기로 했다.
정부는 AI-네이티브 정부 업무관리 플랫폼으로 칸막이 행정을 해소하고, 판결문 데이터 등 유용한 공공 데이터를 개방하며, 민간플랫폼과 연계한 AI기반 통합 민원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속도가 생명이기 때문에 행동계획에는 시한이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정책권고사항 300개 중 82%가 내년에 추진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장병과 AI가 협업하는 'AI 기반 국방강국'을 구현하며, 문화 분야에서는 AI 기반 K-문화콘텐츠 창작·제작 생태계를 활성화한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노동, 복지, 교육, 기본의료 등을 포함한 'AI 기본사회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1월 APEC에서 제안한 AI 이니셔티브를 전략적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지난 9월 8일 출범 이후 8개 분과위원회와 5개 TF를 구성했으며, 요슈아 벤지오 교수, 오픈AI, 앤트로픽 등 글로벌 AI리더들과 협력 기반을 다졌다. 지난달에는 아랍에미리트와 '전략적 AI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임 부위원장은 "내년 AI 사업 예산 9.9조원 중 신규사업(47.7%)을 집중적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