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전진건설로봇이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수여하는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무역의 날 기념식은 매년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성과가 우수한 기업 및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하는 행사다. 이번 심사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의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전진건설로봇은 지난 칠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회사 매출은 지난해 3분기 1331억원에서 올해 3분기 1453억원으로 9.1% 성장했으며, 특히 북미 시장 매출은 같은 기간 597억원에서 763억 원으로 27.8% 급증하며 견고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기술 경쟁력도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 2024년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콘크리트 펌프카를 개발해 독일 바우마 전시회에서 공개한 결과 유럽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으며, 70m 이상급 대형 펌프카 개발과 EU Stage V 환경규제 충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전진건설로봇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AI 및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데이터센터 건설 붐, 프리덤 시티 건설 계획 등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콘크리트 펌프카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향후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전 세계적인 재건 수요 확대도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2023년 대지진 피해 관련하여 현재까지 재건 중에 있으며, 추가로 2025년 10월 24일 튀르키예 전역에 약 60만 호 공공주택을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전후 복구를 위해 향후 10년간 약 5240억 달러(약 770조원) 규모의 재건 사업을, 가자지구는 700억 달러(약 103조 원) 이상의 복구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1억불 수출의 탑 수상은 축적된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북미 인프라 투자 확대와 전 세계 재건 수요 증가 속에서 친환경 기술 개발과 시장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