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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영토 포기는 국민투표 따라야"...美 돈바스 포기 요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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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美 평화안, 돈바스에서 우크라 철수 뒤 자유 경제 구역 운영 구상"
"러는 그대로 주둔 불공평"...우크라 현 전선 동결 후 국민투표 희망
트럼프는 우크라 유럽 이견에 불만..."양보해야"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이 제시한 새 평화안에서도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철군해야 한다는 요구가 포함돼 있다면서 이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美,우크라만 돈바스 철수 요구...불공평"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타협안이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지역에서의 철수 요구를 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그런 양보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평화안은 우크라이나가 현재 통제하는 돈바스 지역을 '자유 경제 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토록 하고, 러시아가 이미 점령한 돈바스 지역에서는 러시아군이 그대로 주둔할 수 있도록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측이 자유 경제 구역의 관리 주체가 누구인지조차 명확히 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떠나고 러시아는 남아 있는 상황은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돈바스 전체를 원하지만 우리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 문제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선거든 국민투표든 직접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밖에 미국 측이 "러시아가 하르키우·수미·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에서 점령한 일부 지역을 포기하는 안"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가 무력 점령한 뒤 공식적으로 합병을 선포한 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주는 현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도록 되어 있다.

그는 전날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미국 측에 이에 대한 수정안을 제출했으며, 영토 문제는 여전히 가장 큰 미해결 쟁점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돈바스를 포함한 전체 전선 동결하고, 영토 포기 문제는 전쟁이 중단되고 안전이 보장될 때 국민투표나 선거를 통해서만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우크라이나·유럽 지도자들이 미국에 새로운 종전안을 보냈다면서 "핵심은 우크라이나가 어떤 영토 양보를 할지 여부이며, 이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국민이 결정할 문제"라며 "이 점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美·유럽 안전 보장도 구체적 명시 해달라"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 측과 "안전 보장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1994년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안전을 보장받았던 부다페스트 각서의 실패 경험을 반복할 수 없다며 "러시아가 다시 침공할 경우 파트너들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에 대비한 안전보장에 미국 의회 승인이 포함된 법률적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 서두르는 트럼프, 우크라· 유럽에 불만 

반면 조속한 종전 합의를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유럽 지도자들과의 통화 후 "꽤 강한 언사를 주고받았다"며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반발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9일 공개된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 인터뷰에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현실을 직시하고 양보를 시작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젤렌스키는) 뭔가를 받아들이기 시작해야 한다. 패배하고 있을 때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며 협상 타결을 위한 양보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에 대해서도 "나약하고 무능하다"고 비난하며, 러시아가 평화 협상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측이 제시한 휴전·종전 구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요구해 온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언론에 유출된 미국의 28개 항 평화안 초안은 러시아가 완전히 점령하지 못한 돈바스 지역 등 양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차단, 러시아의 영토 점령을 사실상 인정, 우크라이나군 배치 제한 등 러시아의 핵심 요구를 사실상 그대로 반영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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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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