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국가전략분야에 대한 장기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한국형 국부펀드' 설립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싱가포르의 테마섹(Temasek), 호주의 퓨처펀드(Future Fund) 등 해외 국부펀드를 벤치마크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11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업무보고'에서 한국형 국부펀드 설립 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형 국부펀드 설립은 정부가 추진하는 '적극적 국부창출' 전략의 핵심 과제로, 내년을 '한국경제 대도약 원년'으로 만들기 위한 6대 중점 추진과제 중 하나다.
우선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해외 국부펀드 사례를 벤치마크할 계획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국가 자산을 운용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온 싱가포르와 호주의 국부펀드를 벤치마크 할 계획이다
한국형 국부펀드는 단순한 투자 수익 추구를 넘어 국부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증식시켜 미래세대로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대 간 형평성을 제고하고 장기적인 국가 재정 건전성을 확보 할 방침이다.
특히 국가전략분야에 대한 장기 투자도 활성화 할 계획이다. 반도체, 인공지능(AI), 이차전지 등과 같은 첨단산업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분야에 대한 지속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유재산 가치를 극대화 하는 등 국민의 부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에 나선다. 300억원 이상 국유재산 매각 시 국회 상임위원회에 미리 보고하고, 부처별 매각전문심사기구를 신설하는 등 거버넌스를 개편하기로 했다.
국유재산의 복합개발을 통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 공공주택 2만5000호를 착공하는 등 국유재산의 전략적 신산업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국채발행을 통해 지출되는 이자비용을 줄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중 단기투자 수요 충족 및 이자 절감 효과를 보기 위해 단기국채 발행도 확대한다.
공공조달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AI, 로봇, 기후테크 등미래산업 혁신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혁신제품 공공구매 목표를 연간 1조원에서 3조원 수준으로 대폭 상향할 예정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은 단순한 회복이 아닌 '한국경제의 새로운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해"라며 "한국 경제가 다시 성장 궤도에 올라설 수 있도록 함은 물론, 그 과실이 국민 삶의 개선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의 테마섹은 기본적으로 미래의 투자, 발전 가능성이 있는 산업에 대해 인수합병(M&A)도 하고 투자도 하고, 건물도 많이 산다"며 "(분야를) 가리지 않고 국가의 미래 분야와 투자했을 때 수익이 높을 수 있는 부분에 투자를 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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