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계엄 반대 입장과 탄핵 관련 태도에 상당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10일 성동구 펍지성수 라운지에서 '성수동, 도시는 어떻게 사랑받는가'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오 시장의 대표 정책 중 하나인 손목닥터9988에 대해 "굉장히 잘한 사업"이라며 "시민들의 걷기 운동을 촉진했다"고 평가했다. 또 오 시장의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 계획을 두고는 "지역의 맥락을 보며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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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펍지 성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2.10 ryuchan0925@newspim.com |
정 구청장은 성수동 개발 계획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성수동은 재개발이 가능하도록 정리된 특별계획구역 1~5구역이 있었다"며 "1, 2지역은 굉장히 낙후해 (재개발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3, 4, 5구역은 도시재생을 통해 카페거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시재생이나 리모델링을 하는 분들에게는 인센티브를 줬다"며 "개발할 것은 개발하고 보존할 것은 보존하되 주민이 살기 편한 도시재생을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정 구청장은 오 시장의 한강버스 사업에 대해선 "일부 개조해 관광용으로 바꿔 운영하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최근 한 유튜브에서 달려가는 사람이 한강버스보다 빨랐다. 한강버스는 교통으로는 끝났다"고 했다.
그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을 공개적으로 칭찬한 데 대해선 "과거 성남시장, 도지사를 할 때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잘 된 정책을 기억하고 칭찬해 줬다"며 "그때도 감사하게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그 연장선상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선 "다음 주에 있는 구 의회 예산안이 처리되면 고민해서 결심 하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정 구청장이 공개한 도서는 최근 10년간 성수동의 변화를 담아낸 기록이다. 성동구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명소 도시로 성장하기까지의 정 구청장의 노력과 성과가 담겼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