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성분지수 13316.42(+39.06, +0.29%)
촹예반지수 3209.00(-0.60, -0.02%)
커촹반50지수 1346.70(-0.41, -0.0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0일 중국 증시는 이틀째 조정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결정을 앞두고 경계감이 일었으며, 이날 발표된 물가 지표가 부진을 보이면서 이날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23% 하락한 3900.50, 선전성분지수는 0.29% 상승한 13316.42, 촹예반지수는 0.02% 하락한 3209.00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가 12월 금리 결정을 위해 이틀간 일정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시작했다. 금리는 11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월 0.2% 상승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유지한 것이다. 중국 CPI 상승률은 8월 -0.4%, 9월 -0.3%로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연중 최대 연휴인 국경절이 포함된 10월 들어 플러스로 전환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는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 핵심 CPI는 3개월 연속 1% 이상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2.2% 하락했다. 이로써 중국의 PPI는 2020년 10월부터 3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PPI는 10월 2.1% 하락했으며, 11월 하락 폭은 2.2%로 확대됐다.
CPI가 2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여전히 약한 수준을 보이고 있고, PPI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약화되고 있다.
중신(中信)증권은 "예상을 뛰어넘는 내수 회복 시그널이 나타나기 전에는 횡보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금융 완화와 주식 부양 정책에 힘입어 1년 이상 강세장이 지속된 만큼, 이제는 거시 경제 호재가 증시 상승을 견인해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했다.
![]() |
| [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10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하이난(海南)성 관련 주가 대거 상승했다. 뤄뉴산(羅牛山), 하이난루이쩌(海南瑞澤), 선눙중예(神農種業)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공산당 하이난성 당 위원회는 하이난성 15차 5개년 계획에 대한 건의를 발표했다. 건의에 따르면 하이난성의 자유무역항 정책 제도 시스템을 신속히 완비해야 하며, 무관세, 저세율, 세제 간소화 등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자유무역항으로서 하이난성의 발전이 예상되면서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태양광 관련 업체들도 상승했다. 훙르다(鴻日達), 카이더스잉(凱德石英)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태양광 업체들이 공동으로 폴리실리콘 플랫폼 업체를 설립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9일 광허첸청(光和謙成)이라는 업체가 정식 설립됐다. 폴리실리콘 기업들이 공동으로 투자했으며, 향후 폴리실리콘 매입, 저장, 유통 등의 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75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0773위안) 대비 0.0020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3% 상승한 것이다.
![]() |
| 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