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장기간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중국이 두 달째 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월 0.2% 상승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유지한 것이다.
중국 CPI 상승률은 8월 -0.4%, 9월 -0.3%로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연중 최대 연휴 국경절이 포함된 10월 들어 플러스로 전환했다.
11월에도 식품 물가가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 폭은 더욱 높아졌다. 식품 가격은 10월 2.9% 하락에서 11월 0.2% 상승하면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예년보다 빠른 한파로 인해 신선 채소 가격이 14.5% 상승했다. 과일 가격도 0.7%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는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 핵심 CPI는 3개월 연속 1% 이상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내수 소비 보조금 정책의 영향으로 가정용 제품의 가격은 4.9% 상승했고, 의류 가격도 2.0%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2.2% 하락했다. 이로써 중국의 PPI는 2020년 10월부터 3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PPI는 10월 2.1% 하락했으며, 11월에는 하락 폭이 2.2%로 확대됐다. 국가통계국은 기저 효과로 인해 하락 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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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PPI 월별 증감률 추이. 파란색은 전년 대비 증감률이며, 노란색은 전월 대비 증감률임. [사진=중국 국가통계국] |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