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X, 2026년 중후반 상장 추진...기업 가치는 1조5천억 달러 이를 듯
상장되면 엔비디아, 애플 수준 시가 총액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준비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300억 달러를 훨씬 웃도는 자금 조달과 약 1조 5천억 달러 기업 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스페이스X의 경영진과 자문사들이 가급적 2026년 중·후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시장 여건과 기타 변수에 따라 IPO 시점이 2027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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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장면 [사진=블룸버그] |
이번 상장이 성사될 경우 스페이스X의 공모 규모는 역대 최대 IPO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재까지 IPO 기록은 2019년 사우디 아람코가 세운 약 294억 달러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상장에서 약 1조 5천억 달러 기업 가치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엔비디아와 애플이 형성하고 있는 세계 최상위 시가총액 수준과 맞먹는 규모다.
한편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는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기업 가치 8천억 달러를 겨냥한 비상장 주식 2차 매각 착수' 기사에 대해선 "부정확하다"고 부인했다.
그는 지난 6일 X 계정을 통해 "스페이스X는 이미 수년간 현금 흐름 흑자 상태이며, 직원과 투자자에게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연 2회 정기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