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지옥에서 돌아온 루이싱커피, 다시 나스닥 노크

기사입력 : 2025년12월09일 17:12

최종수정 : 2025년12월09일 17: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재무 보고서 부실로 2020년 나스닥 시장에서 등록 폐지됐던 중국 토종 커피 기업인 루이싱(러킨) 커피가 초피드 경영회복에 성공하면서 다시 나스닥 시장에 복귀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이 9일 보도했다.

상장 폐지 이후 최고 경영진 교체 및 대대적인 경영 개혁으로 빠르게 수익 전환에 성공한 것은 물론 막강한 경쟁자인 스타벅스까지 제치고 아주 드물게 상장 폐지 5년 만에 다시 나스닥 상장을 시도하고 나선 것이다.

루이싱 커피는 2019년 5월, 설립 18개월만에 나스닥 시장에 상장, 업계를 깜짝 놀라게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약 20% 급등했고, 시가총액은 70억 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2020년 4월, 루이싱 커피는 2019년 매출을 약 22억 위안 부풀렸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 주가 폭락과 함께 상장 폐지가 결정됐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1억 8,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고 경영진 까지 교체됐다.

루이싱커피는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해 최악의 영업부진을 겪었다. 2020년 매출 40억 위안을 달성했으나 25억 9천만 위안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루이싱은 팬데믹 기간 기회를 포착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루이싱 커피는 적자에서 손익 분기점에 도달했고, 이후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산둥성 칭다오시 중산로의 루이싱 커피 매장. 사진= 최헌규 특파원.  2025.12.09 chk@newspim.com

새로운 경영진이 취임한 후 제품 다각화, 매장 모델, 운영 효율성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했고, 이는 큰 성과를 거뒀다. 2021년 한 해 동안에만 총 113종의 신선 음료를 출시했다.

2021년 말 기준 루이싱커피의 매장은 총 6,024개 점으로 늘어났다. 2020년 말에 비해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2021년 루이싱 커피의 매출은 79억 7천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근 두배에 달하는 97.5% 증가세를 나타냈다.

2022년 1분기 영업도 빠르게 회복됐다. 이 해 루이싱 커피 매출은 전년 대비 89.5% 증가한 24억 위안에 달했고, 영업이익은 1,610만 위안으로 사상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루이싱 커피는 2023년과 2024년 중국 커피시장 경쟁이 최고조로 격화한 시기에 다른 업체들과 달리 오히려 폭발적 성장 기회를 잡았다.

2023년 총 매장수를 1만 6,248개 점으로 1년만에 8,034개나 늘렸다. 2025년 3분기 현재 루이싱 커피의 총 매장수는 국내외 시장을 모두 합쳐 2만9000개로 늘어났다.

재무 보고 측면에서도 2023년 순매출 총액은 사상최고치인 24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87.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0억 3천만 위안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25년 들어서는 영업상황이 위축되긴 했지만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 갔다. 2025년 3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루이싱 커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했다.

2023년 3월, 루이싱 커피는 싱가포르에 사상 첫 해외 매장을 열었고, 2024년 말 말레이시아에도 진출했다. 루이싱 커피의 해외 매장은 2024년 말 까지 총 113개로 늘어났다. 2025년 3분기 기준 해외 매장은 미국 시장을 합쳐 모두 118개로 늘어났다.

루이싱커피는 규모및 가격 경쟁 우위를 통한 시장 확대, 신성장 동력으로서 해외 진출을 전략적 목표로 내걸고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다시 나스닥 시장 기업공개(IPO)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