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사업법'부터 제동...나경원 첫 주자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민생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에 돌입한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 발목 잡기를 넘어서 이것은 민생탄압이고 민생쿠데타"라고 지적했다.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는 9일 오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피켓시위에서 "세상에 민생법안에 대해서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는 이 해괴망측하고 기상천외한 국민의힘을 국민 여러분은 용서하지 마십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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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2025.12.04 pangbin@newspim.com |
정 대표는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3년 동안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에 골몰했던 내란 세력이 단 한마디의 반성도 없다"며 "민생의 이름으로 국민의힘을 준엄하게 규탄하고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민생법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민생 인질극을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며 "개혁을 막겠다면서 민생법안 수십 건을 볼모로 잡았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생을 볼모로 잡는 정치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국민의 불신과 분노, 그리고 준엄한 심판뿐"이라며 "민주당은 비상한 각오를 다지며 오늘 이 시간부로 국회 정상화와 민생개혁 완수를 위한 비상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민생법안 발목 잡기, 필버악용 중단' '민생외면 국회파행, 국민의힘 규탄'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며 "민생법안 발목 잡는 국민의힘 해체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앞서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거쳐 이날 본회의에 상정될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하겠다고 밝혔다. 첫 주자에는 5선의 나경원 의원이 나섰다.
민주당 주도로 패스트트랙을 통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가맹사업법 개정안'부터 필리버스터로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chaexou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