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네덜란드 국적의 남성 A씨(40세)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해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일명 엑스터시로 불리는 MDMA 175.13g을 신체부위에 숨긴 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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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이 9일 MDMA 175.13g을 신체 부위에 은닉한 채 인천공항에 입국한 네덜란드 국적 A씨(남, 40세)를 검거,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적발된 MDMA [제공=관세청] |
세관에 따르면, A씨는 유럽발 항공편 이용객 중 마약 운반이 의심되는 '고위험 인물'로 분류돼 정밀 검색을 받았다.
검사 과정에서 헤드셋 상자 바닥에 숨겨진 MDMA 34.69g이 먼저 발견됐으며, 추가 신체 검사를 통해 신체에 은닉된 16덩이(140.44g)가 추가로 적발됐다. 총 압수량은 20덩이 175.13g으로, 약 583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었다.
A씨는 네덜란드 현지 노숙자 쉼터에서 지내던 중 현지 마약 조직으로부터 금전적 대가를 조건으로 운반을 의뢰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은 캡슐 형태로 가공한 MDMA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최근 마약 밀수 수법이 점점 극단화·지능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 취약계층을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ideope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