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외교당국 1박 2일 일정 조율 중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달 일본 나라현 나라시를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8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국 외교당국은 이 대통령의 내달 중순 1박 2일 방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방문지는 다카이치 총리의 출신지이자 지역구인 나라현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 |
|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25 photo@newspim.com |
이 대통령은 지난 10월 30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의 한일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셔틀 외교 정신에 따라 다음에는 제가 일본을 방문해야 하는데 가능하면 나라현으로 가자고 총리에게 말씀드렸다. 총리도 흔쾌히 긍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정부는 당초 내달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했지만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하며 중국이 참석을 거부해 회의 개최가 사실상 무산된 상태다.
만약 이 대통령의 방일이 성사되면 취임 이후 다섯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에서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와 처음 회동한 후 8월 일본 도쿄 방문, 9월 이시바 전 총리의 부산 답방, 10월 다카이치 총리의 APEC 방한으로 셔틀 외교를 이어왔다.
한편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 및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추진도 검토되고 있다. 지난달 APEC에서의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관계 회복의 기반이 마련된 만큼, 일본과 중국을 잇는 균형 외교에 속도를 내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s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