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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중림동 398번지 재개발, 15년 표류 끝 '수주전 돌입'…현설 8곳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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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각축 전망...대우·롯데·포스코 등 관심
충정로역·서울역 도보권 '쿼드러플 역세권'
경사지 평탄화·소음 해결은 '숙제'
아현1구역과 도로 협의로 50가구 늘리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정태이 인턴기자 =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금싸라기 땅' 중구 중림동 398번지 일대가 15년여의 긴 표류를 끝내고 재개발 본궤도에 올랐다. 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수주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강북 도심 재개발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현장인 만큼 건설사들의 눈치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 롯데·포스코 등 8개사 현설 참여…충정로역·서울역 '쿼드러플 역세권'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중림동 398번지 일대 재개발조합(조합장 김도형)은 이날 오후 2시 현장설명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사진은 현장설명회에 앞서 현수막을 들고 적극적인 수주 의지를 내비친 포스코이앤씨. 2025.12.04 dosong@newspim.com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중림동 398번지 일대 재개발조합(조합장 김도형)은 이날 오후 2시 현장설명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한화 건설부문, 남광토건, 대원 등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대형 건설사가 다수 얼굴을 드러낸 가운데, 포스코이앤씨는 설명회에 앞서 현수막을 들고 적극적인 수주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중견 건설사인 대원 역시 '칸타빌' 브랜드를 앞세워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중림동 398번지 재개발은 서울 중구 중림동 398번지 일대 2만831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5층 아파트 6개 동, 총 791가구(임대 191가구 포함)를 짓는 사업이다. 이곳은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과 서울역이 도보권에 있는 '쿼드러플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광화문(CBD), 여의도(YBD)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용이해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에게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는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중림동 398번지 재개발은 서울 중구 중림동 398번지 일대 2만831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5층 아파트 6개 동, 총 791가구(임대 191가구 포함)를 짓는 사업이다. 구릉지에 위치해 경사가 가파르다. 2025.12.04 dosong@newspim.com

사업지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지형이다. 구릉지에 위치해 가파른 경사를 이루고 있어, 실제 현장을 둘러보는 동안 가쁜 숨을 골라야 할 정도다. 다만 인근 공인중개사는 "지형 단차가 약 5층 높이에 달하지만, 재개발 시 3단 데크 설계와 엘리베이터 설치를 통해 평탄화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며 "오히려 고지대의 특성을 살려 남산과 도심 조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언덕의 굴곡만큼이나 이 구역의 재개발 역사는 순탄치 않았다. 지난 2010년 처음 논의가 시작됐으나 주민 갈등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장기간 사업이 멈춰 섰다. 그러나 2018년 주민들이 재추진 의사를 모으기 시작했고, 최근 서울 도심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 급증과 맞물려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특히 '조합 직접 설립' 제도를 도입해 추진위원회 구성 단계를 생략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적용, 통상 수년이 걸리는 기간을 단축했다. 또한 조합 설립 당시 29일 만에 주민 동의율 82%를 달성한 점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는 3.3㎡당 887만원, 총공사비는 약 3580억원 규모다.

◆ 옆 단지 '센트럴 자이' 신고가 경신…통학 안전·소음은 과제

시장의 기대감은 이미 주변 시세에 반영되고 있다. 바로 옆 단지인 '서울역 센트럴 자이' 전용 84㎡는 지난 10월 22억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불과 두 달 사이 1억6000만원이 급등한 수치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현재 프리미엄(P)은 5억~6억원 선으로, 인근 북아현2구역이나 3구역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라며 "2030년경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이 완료되고 2033년경 입주가 시작되면, 마포 랜드마크 단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았다. 가파른 언덕길로 인한 봉래초등학교 통학 안전 문제와 단지와 인접한 철도 소음은 실수요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들은 단순한 시공을 넘어, 보행 동선 개선과 소음 저감 기술 등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현1구역과 도로 협의로 50가구 늘리나…층수 상향도 기대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중림동 398번지는 아현1구역과 맞닿아 있으며, 중구와 마포구 사이에 위치해 있다.2025.12.04 dosong@newspim.com

인접 단지인 아현1구역과의 동행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관측된다. 당초 중림동 398번지 구역은 인접한 '아현1구역(공공재개발)'의 사업 진행이 더뎌, 구역 경계에 진입 도로(현안 도로)를 중림동 측 부지를 할애해 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아현1구역이 동의율 68%를 넘기며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이에 따라 두 조합 간 협의가 원만히 이뤄질 경우, 중림동 측이 도로를 내지 않고 해당 부지를 아파트 용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조합 내에서) 도로 부지가 아파트 용지로 전환될 경우, 약 50가구가량의 추가 건축이 가능하다"며 "용도지역 종 상향을 통해 전체 가구 수를 약 20%가량 늘리는 방안도 거론된다"고 귀띔했다.

또한 "최고 35층으로 층수를 높이고 동간 간격(통경축)을 넓혀 쾌적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변경하는 방안도 있다"며 "(설계 변경을 통해) 기존 소형(전용 39㎡) 위주의 구성을 줄이고, 조합원 선호도가 높은 84㎡ 이상 및 104㎡ 평형을 약 30가구 정도 추가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이 일대는 2030년을 전후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앞서 "5~10년 후 중림동의 가치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역 변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입찰은 내년 1월 23일 마감되며, 조합은 내년 3월 총회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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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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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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