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정 전 "정치적 편향성 없는 판단 기대"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선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후 법원에 출석해 "정치적 편향성 없이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이정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갔다.
구속영장 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늦으면 3일 새벽 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따라 비상계엄 사건 전반의 수사 흐름도 갈릴 공산이 크다.
추 의원은 오후 2시 20분경 법원에 도착해 '의원총회 장소를 거듭 변경한 이유를 심사에서 어떻게 소명할 예정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정치적 편향성 없이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이상입니다"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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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을 받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12.02 choipix16@newspim.com |
다만 '계엄을 언제부터 알았는가', '실제로 표결 방해를 받은 국민의힘 의원이 있는데 한 말씀 해달라', '국민들께 어떤 입장인가'라는 추가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추 의원은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계엄 상황 유지를 위해 국민의힘 의원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의도적으로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에 내란 특별검사(특검) 팀은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막기 위한 조치가 있었는지 규명해야 한다'라며 지난달 3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헌법에 따라 국회의원은 회기 중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을 가진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넘겨졌고, 동의안이 가결되며 영장심사를 받게 됐다.
추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전 "(특검이) 영장을 창작해 끼워 맞춘 내란몰이 정치공작"이라며 "계엄 해제 표결 불참을 유도한 사실이 없다"고 맞섰다.
pmk145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