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부패 혐의' 네타냐후, 대통령에 사면 요청..."국익을 위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부패 혐의로 오랜 기간 재판을 받아 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1월 30일(현지시간)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에게 사면을 공식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최장수 총리인 네타냐후는 뇌물·사기·배임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리쿠드당이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오늘 변호인들이 대통령에게 사면 요청서를 제출했다"며 "국가의 이익을 바라는 누구든 이 조치를 지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 사면은 통상 재판이 종료되고 유죄가 확정된 뒤 이뤄지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네타냐후 측은 "공공의 이익이 걸린 사안일 경우 대통령이 개입할 수 있다"며, 사면이 사회적 갈등 완화와 통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헤르조그 대통령실은 이번 요청을 "비상한 사례"이자 "중대한 함의를 가진 문제"라고 규정하면서, 관련 의견을 받은 뒤 "책임감 있게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면 요청은 절차에 따라 법무부 사면부서에 회부돼 의견을 취합한 뒤, 대통령 법률고문에게 전달돼 최종 권고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최근 헤르조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사면을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기소가 "정치적이며 정당성 없는 기소"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측 변호인단은 서한에서 재판이 이스라엘 사회의 분열을 심화시켰으며, 재판 종료가 국가적 화해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총리가 국정을 수행하는 가운데 늘어나는 법정 출석 요구가 지나치게 부담된다는 점도 호소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에서 "나는 주 3회 증언을 요구받고 있다"며 "이는 다른 어떤 국민에게도 부과되지 않는 불가능한 요구"라고 토로했다. 또한 여러 차례 선거 승리를 통해 "대중의 신임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2019년 세 건의 상호 연관된 부패 사건으로 기소됐다. 그는 유력 기업인들에게 우호적 정부 조처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선물과 호의적 언론 보도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나, 줄곧 모든 혐의를 부인해왔다.

그는 1996년 처음 총리에 오른 뒤 여야를 오가며 장기간 이스라엘 정치의 중심에 서 왔고, 2022년 총선에서 다시 집권했다. 차기 총선은 2026년 10월까지 치러질 예정이며,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현 연정이 재집권에 필요한 의석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나타났다.

네타냐후는 안보와 경제를 최우선시하는 지도자 이미지를 강조해 왔다. 그러나 여러 차례의 부패 의혹이 그의 정치 경력을 따라다녔으며,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 당시 총리로 재직했던 점은 그의 중대한 안보 실패로 평가되고 있다.

wonjc6@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