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전 세계 세 번째로 설립된 세계 문자 전문 박물관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2년 연속 관람객 100만명을 달성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지난달 20일 올해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전날까지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총 103만2524명이다.
개관 첫해인 2023년 59만5658명의 관람객을 맞이한 세계문자박물관은 지난해 관람객 112만8818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관람객 100만명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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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사진=뉴스핌DB] |
세계문자박물관이 2년 연속 관람객 100만명을 달성한 데에는 전시와 체험행사를 접목한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주효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상설 콘텐츠를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되면서 재방문 관람객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물관은 지난 10월 9일 2만3천여명이 참여한 한글날 행사 '한글로 세계로'에서 광장·도시공간·박물관을 결합한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
또 같은 달 28일 개막한 특별전 '알도 마누치오, 세상을 바꾼 위대한 출판인'에서도 관람객에게 해외 희귀 고서를 직접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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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사진=뉴스핌DB] |
박물관은 이달에도 다양한 관람 프로그램을 선보여 지난해 관람객 기록을 경신하겠다는 계획이다. '기록'을 주제로 하는 상설테마전이 오는 16일 개막하고,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탁본' 등을 전시하는 '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념 특별전'도 이달 중에 열린다.
세계 문자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박물관은 세계문자박물관을 비롯해 프랑스 샹폴리옹세계문자박물관, 중국세계문자박물관 등 세 곳뿐이다.
엄성근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사무총장은 "두 해 연속 100만 관람객 달성은 문자와 기록문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만들어낸 소중한 성과"라며 "전문 콘텐츠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참여와 경험이 공존하는 박물관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