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5000t 저장 침수 예방
공원 조성, 녹지·문화 공간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동래구 수민동 일원의 침수 피해 해소를 위한 '수민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완료했다. 시는 28일 오전 11시 동래구 수민어울공원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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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부산시장이 28일 오전 11시 동래구 수민어울공원에서 열린 수민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준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11.28 |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과 장준용 동래구청장, 공사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반복된 집중호우로 피해가 잦았던 수민동 일대의 오랜 숙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수민지구 우수저류시설은 집중호우 시 유입되는 빗물을 일시 저장해 배수로 과부하를 줄이고, 저지대 침수를 예방하는 기능을 갖췄다. 총 사업비 476억 원이 투입됐으며, 2019년 행정안전부 신규 사업지로 선정된 뒤 2022년 착공, 지난 10월 말 공사를 마쳤다.
저류조는 최대 3만5000t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시 최대 규모다. 시는 해당 시설 운영으로 수민동 저지대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주민 안전과 재산권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시는 저류시설 상부 공간 7132㎡ 부지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시 침수 위험을 줄임과 동시에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주민 휴식과 생활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반복된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게 됐다"며 "상부 공원은 지역의 일상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생활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