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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융이슈] 삼성생명 '일탈회계' 판단 지연…이찬진 원장 첫 간담회서 입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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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회계 처리 방향 분수령, 연석회의 시점·감독 메시지 주목
ELS 과징금·조직개편·특사경 논의까지…금융권 긴장 고조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12월 1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면서 향후 금감원 감독 기조의 윤곽이 보다 분명해질 전망이다. 

특히 삼성생명의 '일탈회계' 처리 방향을 둘러싸고 금감원의 판단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이번 간담회는 회계 정상화 여부와 감독 당국의 원칙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이 취임 이후 감독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소비자보호'와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와 관련한 은행권 과징금 부과 방향, 금감원 조직개편과 제재 체계 개편 구상까지 폭넓은 현안이 이번 간담회의 주요 메시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연석회의, 12월 1일 또는 8일 개최 가능성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12월 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12월1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감독 기조와 주요 금융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사진은 이 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중심의 금융감독 전환을 위한 금융소비자보호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는 모습. 2025.11.13 yooksa@newspim.com

가장 큰 관심은 삼성생명의 '일탈회계' 관련 결론을 내리기 위한 연석회의 개최 시기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르면 12월 1일 또는 8일 개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금감원과 회계기준원은 이달 초 각각 생명보험협회와 시민단체로부터 생명보험사의 일탈회계와 관련된 질의서를 접수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질의회신 방식으로 결론을 낼 계획이며, 회계감독국의 실무 검토를 거쳐 외부 전문가 9명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통해 최종 판단을 확정하게 된다.

당초 업계 안팎에서는 11월 말 결론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지만, 판단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관련 간담회 추진 등이 일정 지연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이달 초 금융위가 '생보사 일탈회계 간담회' 추진을 검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금융위가 회계기준 해석 권한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현재 금융위는 해당 간담회를 잠정 연기한 상태다.

이 가운데 국제회계기준 해석위원회(IFRS IC)는 삼성생명의 '일탈 회계'가 국제회계기준 체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 삼성생명은 유배당보험 계약자를 위해 보유하던 삼성전자 지분의 미실현이익을 '계약자지분조정'이라는 부채 계정으로 처리해왔으나, 이는 국제 기준상 허용되지 않는 방식이라는 판단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삼성생명 회계쟁점 타임라인 [사진=손혁 회계지배구조투명성센터 소장] 2025.08.20 yunyun@newspim.com

해석위원회는 해당 사안을 정식 안건으로도 상정하지 않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이는 논의 대상조차 되기 어려울 만큼 명백히 기준에서 벗어난 사례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금감원이 예정한 질의회신 연석회의 결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원장은 앞서 국정감사에서 "일탈회계는 국제회계기준에 맞게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내부 조율이 이뤄진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 소비자보호 강화·불법사금융 전쟁…감독 기조 본격화

이 원장이 취임 이후 감독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소비자보호'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개정 금융소비자보호법과 지배구조 규제 강화 기조 속에서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처를 수석부원장 산하 소비자보호총괄본부로 격상하는 조직 개편도 추진 중이다.

이 원장은 최근 '불법사금융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금감원의 민생 특사경 도입까지 언급했다. 불법사금융 피해 상담·신고는 10월 기준 1만4316건으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강력한 단속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홍콩 H지수 연계 ELS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이 원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금감원은 최근 홍콩 H지수 연계 ELS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은행권에 과징금 부과를 사전 통보하고 내달 18일 제재심을 예고했다. 국민·신한·하나·농협·SC제일·우리은행 등이 대상이며, 약 2조원의 과징금이 거론된다.

◆ 금감원 인사 지연에 내부 불안 확산...이 원장 입장은 

한편 금감원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가 당초 예상 시점을 넘기며 지연되면서 내부 분위기도 술렁이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임원 인사가 미뤄지는 배경에 대한 질의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원 인사 이후 국장급, 일반 직원 인사로 이어지는 구조상 조직 안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사는 12월 또는 내년 1월 중 단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조직 개편안에는 금융소비자보호총괄본부 신설과 함께 제재심·분쟁조정 기능 통합이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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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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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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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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