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중력 환경 약물개발 기술 확보, 우주의학 신사업 진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더블유에스아이의 자회사 인트로바이오파마가 한국항공대학교와 우주의학 탑재체(실험장비) 기술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이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1차년도 연구를 진행한다. 이 연구에는 김병규·오현웅 한국항공대 공과대학 항공우주공학 교수가 참여한다.
연구 목표는 미세중력 환경을 재현해 약물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탑재체를 개발하는 것이다. 미세중력 환경에 적합한 저용해도 약물의 고체분산체를 제조하고 용해도와 균질성 등을 분석해 차세대 약물 가용화 기술의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 |
| 더블유에스아이 로고. [사진=더블유에스아이] |
특히 연구진은 미국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 글로벌 우주기관의 선행연구를 검토해 우주환경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발사 및 궤도환경에서 구조·열적 안정성을 갖춘 탑재체 설계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인트로바이오파마 관계자는 "당사의 의약품 제조 기술을 우주환경에 적용하는 첫 연구"라며 "우주의학이라는 신규 사업 영역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따르면 우주의학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억7000만달러(1조2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16억달러(2조3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인트로바이오파마는 126개 품목허가를 보유한 의약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우수한 제조설비와 제형 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