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기준금리 인하는 채권시장 수급 불안 요인" [모닝 리포트]

기사입력 : 2025년11월25일 09:14

최종수정 : 2025년11월25일 09: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서 원화 레포(Repo) 금리와 단기금리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며 자금시장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단기금리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자금공급 둔화로 인해 신용스프레드와 국고 3년물 금리가 확대되고, 여전채(여신전문금융회사채) 스프레드 또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정책금리의 인하보다 정책 운용방식 변화가 시장금리에 더 큰 영향을 주는 상황이라고 분석한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5.11.25 dedanhi@newspim.com

미국 연준(Fed)이 10월 FOMC 이후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 국채금리는 오히려 상승했고, 12월 중 자산축소(양적긴축, QT) 종료 조치로 시중 달러 유동성 여력이 약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로 인해 단기 자금공급이 둔화되고, 레포금리 변동성이 커지며 장기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환율 상승에도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이례적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통상 외국인 증시 순매수는 원화 강세를 유도하지만, 최근에는 달러화 국내 유입이 제한되고 역으로 해외 투자로 인한 자금 유출이 확대되면서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수출기업들의 해외 투자 확대에 따라 수출대금의 국내 환류가 약화된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 동시에 국내 증시 강세는 원화 유동성 팽창과 신용 확대를 반영한다. 원화 유동성이 늘어나는 와중에도 외화유입이 정체되면서 한은의 발권력은 약화됐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자산 규모는 500조 원대에서 증가세가 멈춘 상태이며, 외환보유고 역시 4000억 달러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다. 한은의 통화공급 여력이 줄면서 통안채 발행과 RP(환매조건부채권) 매각 규모 역시 감소했다.

올해 들어 한은은 레포시장 안정을 위해 총 30조원 규모의 RP 매입을 단행하며 단기 자금시장 불안을 진정시켰다. 그러나 이 조치가 일시적 대응에 그친다면 자금수급 불안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11월 중 30조원 규모의 RP 만기 도래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재매입 여부가 단기금리 방향성의 주요 변수로 주목된다.

문제는 한국은행이 국채 직접 매입 기능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한일 RP 매입이 상시화될 경우, 한은의 국채 매입이 보다 지속가능한 정책수단으로 검토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기적으로는 정부지출 확대, 기업 투자 수요 증가 등으로 민간의 자금 조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시중금리 불안이 반복될 우려가 제기된다.

채권시장에서는 단기자금 의존도가 높아진 구조 자체가 금리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보험사들이 지급여력비율(RBC) 규제로 인해 장기채권을 늘리는 과정에서 우량물 공급이 부족해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장기물 공급 부족과 레버리지 투자 확대는 금리 파동을 부추기고 있으며, 이는 외환 및 파생상품 시장 변동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공공 및 정부 주도의 해외투자 확대 역시 국내 유동성에 영향을 미친다. 정부 및 연기금의 해외 주식 비중이 전체 대외자산의 절반을 넘어서며, 일부 자금이 국내 채권시장에 머물지 못하고 유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국민연금이 채권 매수에 나서면서 일부 수급 안정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국민연금의 해외자산 비중 조정은 국내 자금시장 안정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연말 금리 안정 여부가 통화정책의 강도뿐 아니라 정부와 공공기관의 자금 운용정책 변화에 달려 있다고 진단한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