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첫 대전시청사의 복원․보수 설계가 본격 착수된다.
대전시는 설계용역 제안 공모 심사에서 '시공회당(時空會堂, 시간의 흔적을 공간으로 빚다)'로 당선된 ㈜아인그룹건축사무소․제이아이건축사사무소(공동응모)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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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대전시청사 복원 조감도. [사진=대전시] 2025.11.23 gyun507@newspim.com |
'시공회당'은 섬세한 보존 전략과 함께 현재와 미래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계획, 공간 분석 및 원형 복원을 위한 기술적 검토의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제이아이건축사사무소의 김지현 소장은 프랑스에서 근대건축유산 복원 전문가로 활동해 왔으며 프랑스 뚤루즈역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의 총괄 건축가로서 지난해 유네스코 베르사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인건축사사무소의 최영희 대표 또한 건축가 김수근 선생이 설립한 공간건축(SPACE Group) 출신으로 다양한 공공건축 설계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온 건축가이다.
이번 설계용역의 주요 범위는 복원‧보수 기본 및 실시설계와 함께 구조·내진보강 설계를 포함하며 기간은 약 6개월이다. 대전시는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민선 8기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복원‧활용 프로젝트인 만큼,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12월 '다시 만날, 첫 대전시청사'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계자를 초청해 복원‧보수 방향과 향후 재탄생할 첫 대전시청사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다.
첫 대전시청사는 1937년 대전공회당으로 건립돼 1942년 대전부(大田府)가 입주했고 이후 한국전쟁기 미군정청, 1960년대에는 청소년문화회관과 대전상공회의소 등으로 사용됐다.
gyun5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