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갤럽 여론조사 24%…반 년 동안 20%대 갇혀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첫 시험대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당 지도부를 향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당 지도부는 내부 전열 다듬기에 한창이지만, 지난 6월 대통령선거 패배 후 현재까지도 조직에서도 전문성 면에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뒤처진다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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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0 pangbin@newspim.com |
가장 큰 불만은 역시나 당 의원들의 '사심(私心)'이다. 대표적으로 송언석 원내대표가 꼽힌다. 당 정상화와 혁신을 내세우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언석 원내대표는 내년 지선에서 경북도지사 선거 후보로 입방아에 오르내리면서 그 진정성을 의심 받고 있다.
송 원내대표가 공약한 '혁신위원회'는 인사 참사로 오히려 당내 혼란만 가중시키며 실패했다. 당원들 사이에서는 송 원내대표가 아무런 성과도 내보이지 않으면서 내년 지선에 출마하려 한다는 것에 대한 반감이 상당하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9월23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비대위 체제를 마무리하고 장동혁 대표 뽑는 전당대회가 무난히 마무리됐고 새로운 지도부가 안착됐다는 게 가장 맘에 와닿는 큰 성과"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신임 당 대표에 대한 불신은 여전하다. 사실상 '윤어게인' 세력과의 연대로 당선된 장동혁 대표는 현재 민심도, 당심도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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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8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열린 '대장동 항소포기 외압 정성호 법무부장관 사퇴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1.18 ryuchan0925@newspim.com |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장 대표를 지지한 세력들은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와 따로 움직이며 적당한 거리를 두는 상황이다. 통합을 외치는 장 대표와 달리 당원들은 계파 갈등의 여진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 장 대표의 입지는 그리 좋지 못하다. 재선 출신 당대표의 행보에 원내에서는 멀찍이 떨어져 뒷짐만 지는 상황이다.
당내에서는 현재의 국민의힘이 정부·여당에 명분도, 실리도 모두 빼앗긴 '속 빈 강정'이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급한대로 장외투쟁을 선언하긴 했으나, 근본적 대안 없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여론 역시 좋지 못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집계돼 확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정당지지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4%로, 최근 6개월동안 20%대에 갇혀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검찰청 해체와 한미 관세협상, 2차례 부동산 대책 등을 모두 걸고 넘어지는 국민의힘이지만, 정작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난 민심은 국민의힘과 가깝지 않은 모양새다. 같은 여론조사에 민주당 지지도는 43%, 무당층은 26%로 조사됐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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