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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가 강하게 원했다"... 강백호, 하루 만에 '100억'에 이적한 이유

기사입력 : 2025년11월20일 16:27

최종수정 : 2025년11월20일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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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가 스토브리그 초입부터 대형 승부수를 던졌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시점에 강백호 영입을 성사시키며 타선 강화 의지를 확실히 드러낸 것이다. 이적은 불과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마무리됐고, 강백호 역시 새로운 팀에서의 도전에 대한 기대와 각오를 드러냈다.

한화는 시즌 종료 뒤 공격력 보강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스토브리그를 준비해 왔다. 그 과정에서 리그 최고 수준의 배트 스피드를 갖춘 좌타 거포 강백호에게 눈을 돌렸고, 결국 영입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32홈런을 때린 우타 거포 노시환과 '좌우 빅듀오'를 구축하면서 한층 묵직한 중심 타선을 완성하게 됐다.

한화로 이적한 강백호. [사진 = 한화]

2018년 kt에 2차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강백호는 데뷔 첫해부터 29홈런을 터뜨리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이후 8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03, 136홈런, 56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6을 기록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한화 입장에서 "즉시 전력감 이상의 카드"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새 유니폼을 입게 된 강백호는 이적 소감을 전하며 고마움과 책임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일이 진행됐고 새로운 팀 유니폼도 어색하다"라며 "하지만 한화가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좋은 조건을 제시해 준 만큼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한화가 좋은 성적을 냈는데, 내년에는 제가 보탬이 되어 더 강한 팀을 만드는 데 힘을 보이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적 과정에서 무엇보다 강하게 마음이 움직인 부분은 '한화의 진정성 있는 관심'이었다. 강백호는 "국내에 잔류한다면 원소속 구단이 우선이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한화가 저를 매우 필요로 한다는 느낌이 확실하게 들었다"라며 "그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팬들이 더 사랑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화 팬들에게 남긴 메시지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몸 상태는 좋고 경기력에도 자신감이 있다"라며 "뛰기만 하면 잘할 자신이 늘 있다. 팀에 훌륭한 선배와 동료들이 많은 만큼 함께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화로 이적한 강백호. [사진 = 한화]

손혁 단장은 이번 영입이 얼마나 빠르게 이뤄졌는지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9일 2차 드래프트 직후 선수 측과 만나 영입 의사를 전달했고, 이튿날인 20일 오후 선수와 구단이 직접 만나 조건을 조율해 계약을 완료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강백호는 미국 진출을 고민하고 있었지만 우리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선수도 제안을 받아들여 큰 보강이 이뤄졌다"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강백호 영입으로 좌타 중심거포의 희소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 단장은 "좌타 거포 강백호, 우타 거포 노시환, 타점 생산 능력이 뛰어난 채은성, 성장 중인 문현빈까지 더해진다면 상당히 위압감 있는 타선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홈구장 특성상 좌타자에게 불리한 몬스터월이 변수가 아니냐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 손 단장은 데이터를 근거로 반박했다. "그가 친 136홈런 중 56개가 좌중간·중견 방향이고, 우중월까지 포함하면 총 82개에 달한다"라며 "홈런뿐 아니라 강한 타구로 주자를 불러들이는 능력도 탁월하기 때문에 타선 전반이 강해지는 효과를 더 크게 봤다"라고 밝혔다.

포지션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구단은 "감독님의 구상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당장 결정하기 어렵다"라며 "강백호의 포지션별 기록을 구단이 면밀히 분석한 뒤, 스프링캠프에서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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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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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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