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케시 암바니 25일 방한, 이재용 회장과 회동 예정
삼성–릴라이언스 사업 연계 관심...5G·AI 협력 가능성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인도 재계 1위이자 세계적 부호로 꼽히는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이 오는 25일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날 전망이다.
두 그룹 총수의 회동은 통신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사업 협력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도 시장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과 릴라이언스의 연계가 한층 강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장남 아카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 이사회 의장과 함께 25일부터 이틀간 한국에 머무를 계획이다.
![]() |
| 인도 최고 부호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 회장 [사진=바이두(百度)] |
방한 일정 중 핵심은 이 회장과의 만찬 자리로, 양측은 통신·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릴라이언스그룹은 정유·철강·통신·유통·금융 등 인도 내 주요 산업을 아우르는 대기업으로, 특히 통신 계열사 지오는 가입자 수가 5억명에 달하는 인도 최대 통신사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오의 4G 네트워크 구축 과정에서 통신 장비를 공급한 경험이 있다. 지오는 인도 전역에서 5G망 구축을 서두르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후 단계의 장비 공급사로 다시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릴라이언스그룹이 조성 중인 3GW급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와 인공지능 인프라 확장도 삼성전자에 새로운 사업 기회로 거론된다.
암바니 회장은 자산 규모가 약 1160억 달러(약 162조원)로 평가되는 인도의 대표적 거부다. 포브스가 발표한 지난해 세계 부호 순위에서도 9위에 올랐다. 인도는 젊은 인구층을 기반으로 중산층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 시장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5년 인도 시장에 진입한 뒤 현지 최대 전자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암바니 회장 막내아들의 결혼식 참석 차 인도를 방문해 현지 사업장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한 바 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