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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소부장 60조 투자로 B2B 수혜…전장·HVAC·반도체 장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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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5년 100조 투자 본격화…제조 경쟁력↑
VS·ES사업 중심 기술 내재화·수주 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LG그룹이 향후 5년간 국내에 100조 원을 투입하고 이 가운데 60조 원을 소재·부품·장비(소부장)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전장·냉난방공조(HVAC)·반도체 장비 등 LG전자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그룹 투자 전략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중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전기차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커지는 만큼, 소부장 내재화와 생산 기술 강화가 LG의 제조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란 판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는 향후 5년간 총 100조 원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을 확정하고, 이 중 60조 원을 소부장 역량 강화에 우선 투입하는 체제를 마련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16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이러한 기조를 직접 강조했다. 그는 "국내 산업 생태계를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첨단 기술에 필요한 소부장을 국내에서 개발·생산하는 혁신 생태계를 키워가야 한다"고 말했다. 공급망 변동성이 커진 시점에서 핵심 공정과 부품 기술을 외부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장기적 경쟁력의 관건이라는 판단이다.

◆ LG 투자 핵심은 'B2B'…전장·HVAC·장비로 무게 이동

소부장 투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분야는 LG전자의 기업간거래(B2B) 사업일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전장, HVAC, 반도체 장비, 스마트팩토리 등 그룹 내에서도 기술 집약도가 높은 사업군을 운영하고 있어, 이번 투자 전략의 핵심 수혜처로 지목된다.

우선 전장 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이 확대될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와 자율주행 고도화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LG전자는 부품 신뢰성과 성능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번 소부장 투자는 이러한 R&D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직접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메인 기계실에 설치된 터보 칠러. [사진=LG전자]

HVAC 사업 역시 핵심 투자처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용 초대형 칠러와 고효율 냉각 솔루션은 최근 글로벌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분야로, LG전자 내부에서도 '차세대 전략 제품군'으로 부상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LG가 소부장 투자를 통해 냉동컴프레서, 고출력 열교환기, 제어부품 등 핵심 부품 개발 역량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산하 LG 생산기술원이 개발 중인 고대역폭메모리(HBM) 하이브리드 본딩 장비, 스마트팩토리용 산업용 로봇과 정밀 공정 장비 역시 이번 투자의 직접적인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 패키징 기술 내재화는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사활을 거는 영역으로, LG가 조기 선점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 실적도 B2B 중심으로 재편…전장 역대 최대·HVAC 안정적 성장

LG전자의 최근 실적 흐름도 이번 투자 방향성과 맞물린다. 3분기 B2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5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디지털 콕핏 컨셉 사진. [사진=LG전자]

특히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 2조6467억 원, 영업이익 1496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HVAC를 맡는 ES사업본부는 매출 2조1672억 원, 영업이익 1329억 원을 기록해 매출은 1.1% 증가했으나 투자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5% 감소했다. 다만 ES사업본부의 기술 개발 속도는 오히려 더 빨라졌다. ES의 올해 누적 R&D 성과는 22건으로, 지난해 말(7건) 대비 약 3배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소부장 중심의 투자 기조가 LG전자의 B2B 경쟁력 강화로 직결되며 내년 실적 회복의 기반이 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 IT 세트 업황이 부진하더라도 LG전자는 사업부 다변화와 구조적 개선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며 "본업 전반의 체질 개선이 진행되며 내년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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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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