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3분기 누적 투자금액 1.1조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
외국계 운용사·대기업 매입 잇따라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호텔 시장이 해외 관광객 증가와 제한된 신규 공급 여건에 힘입어 견고한 거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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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호텔 거래금액 변동 추이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 코리아] |
17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 코리아'에 따르면 올 3분기 서울 호텔 거래는 총 3건 이뤄졌다. 금액은 443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올해 누적 거래액은 약 1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주요 관광지와 다소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3성급과 5성급 호텔에서 각각 1건씩 거래가 성사되며, 서울 호텔 시장의 안정적 수요를 입증했다.
외국계 운용사 SC캐피탈파트너스는 뉴블랑 센트럴 명동을 약 700억원에 인수하며 국내 호텔 투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5성급 호텔인 파라스파라 서울을 약 300억원에 매입했다. 약 3900억원 규모의 부채 승계 조건이 있었음에도 매도 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으로 거래가 신속히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경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 코리아 리서치팀장은 "관광객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면서 호텔 시장의 활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신규 호텔 공급이 제한된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