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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 "확장억제 강화·전작권 전환 가속…北·러 군사협력에 '공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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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 발표
안규백·헤그세스 "미래지향적 동맹 현대화" 재확인
北·러 군사협력 심화 "역내 안보 중대한 도전"
한미, 핵협의그룹(NCG) 통해 '확장억제 실질화'
전작권 전환 가속…2026년 FOC 검증 추진
방산·첨단기술 협력 확대…美 함정 첫 韓 정비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지난 4일 서울에서 열린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에서 "한미동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북러 군사협력 심화에 공동 대응하고,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한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COTP)을 가속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SCM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한미정상회담 공동팩트시트(JFS) 발표 직후인 이날 오후 공개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가운데)이 14일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지난 4일 서울에서 열린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11.14 gomsi@newspim.com

안규백 장관은 14일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열린 공동성명 발표 자리에서 "미측은 확장억제 제공을 포함한 대한민국 방위공약이 변함없음을 명확히 했다"며 "한미는 주한미군의 역할과 전력 수준을 지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 한반도 안보에 있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국방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방비를 지속 증액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측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천명한 '미래지향적 동맹 현대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한민국의 GDP 대비 국방비를 3.5% 수준으로 확대하려는 한국 정부의 계획을 평가했다. 안 장관은 "한국이 한반도 방위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핵심 국방역량 확보를 약속했고, 헤그세스 장관은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양 장관은 북러 군사협력을 통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가 역내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도전이 된다고 지적했다. 안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고, 남북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회복 조치 추진 의지를 설명했다. 이에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은 2018년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네 가지 축(북미관계 변화, 항구적 평화체제, 비핵화, 전쟁포로·실종자 유해 발굴)을 견지할 것"이라며 공감과 지지를 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확대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5.11.04 photo@newspim.com

미국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활용한 '확장억제 제공' 약속을 재확인했다. 양국은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 핵 위기 상황 시 의사결정을 강화하기 위한 핵·재래식 통합 도상훈련(TTX)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향후 SCM에서 NCG 관련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양국은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COTP)' 이행 상황을 검토하고, 합의된 조건이 모두 충족된 시점에서 체계적·안정적으로 전환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공동평가를 통해 준비태세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2026년 '미래연합군사령부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유엔군사령부(UNC)의 정전협정 관리·이행·억제 역할을 재확인하고, 정전체제 유지 기간 중 협정당사자들이 협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또 북방한계선(NLL)이 지난 70년간 군사력 분리와 긴장완화의 실효적 수단이었다고 평가하며 북한이 이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여주=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미연합정례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ㆍ을지프리덤실드) 연습기간인 27일 오전 경기도 여주시 남한강 일대에서 제 7군단 공병여단, 미군 제2보병사단, 한미연합사단 제11공병대대 장병들이 한미연합 도하훈련을 하고 있다. 2025.08.27 ryuchan0925@newspim.com

양 장관은 주한미군의 한반도 내 '핵심 억제역할'을 재확인하며, 주한미군 전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및 미사일대응정책협의체(CMWG) 등 양자협의체의 성과도 점검했다. 특히 한국에 미사일 조기경보를 전달하기 위한 미국의 위성정보 공유체계(SEWS)가 올해 안에 본격 가동되는 데도 합의했다. 사이버·우주·미사일 방어·대량살상무기(WMD) 대응 등 첨단 분야 협력 확대도 명시됐다.

올해 '프리덤실드(FS)' 및 '을지프리덤실드(UFS)' 연합연습에 대해 양측은 "위기관리 능력 및 억제·방어 능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실전적 실사격 훈련 확대'의 필요성과 한미 간 훈련 공역 및 시설의 공동 사용 확대에도 의견을 모았다.

양국은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프리덤에지(Freedom Edge) 연합훈련과 정보공유를 통해 3국의 대응태세가 강화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확대를 논의하며, 아세안 국가들과의 실질적 협력 진전을 공감했다.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필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서울=뉴스핌]한미 전투기들이 지난 18일 서해 상공에서 함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비행편대는 왼쪽부터 美해병대 F-35B 1기, 美공군 F-16 2기, 韓공군 F-15K 2기, 韓공군 F-16 2기.한미공군은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최대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인 연합편대군 종합훈련을 군산기지에서 실시하고 있다.[사진= 공군 ] 2024.04.19 photo@newspim.com

방산 협력 분야에서 양측은 한국 업체의 미국 비전투함정 정비(MRO) 사업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미 전투함정이 처음으로 한국에서 정비를 받게 된 점을 '역사적 진전'으로 규정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함정 건조 등 생산 협력을 통해 미국 해군의 대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방산 공급망 회복탄력성 확보를 위해 법적·제도적 제약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국방과학기술(S&T)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및 유·무인 복합체계 등 첨단 국방기술 협력을 본격화하고, 차관급 주재의 국방과학기술협력위원회(DSTEC)를 조속히 출범시키기로 했다.

주한미군기지 반환 협의에 대해서는 용산기지 및 경기북부 미반환 기지들을 신속히 반환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이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상호 평가했다.

안규백 장관과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제57차 SCM과 제50차 한미군사위원회(MCM)가 "변화하는 안보환경 속에서 한미동맹의 현대화와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양국 관계자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두 장관은 내년 제58차 SCM과 제51차 MCM을 워싱턴 D.C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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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원전 팀코리아 결국 파행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원전사업의 시공계약이 파행을 거듭하자 정부가 비상관리체제에 돌입했다. 하지만 '집안 싸움'이 1년 이상 장기화되도록 뒷짐을 지고 있다가 뒷북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체코 원전사업 시공계약 협상종료(10월 29일)에 대응해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장관·차관 주도의 비상관리체제를 가동하겠다"고 2일 밝혔다. [AI 일러스트=최영수 선임기자] 2026.10.29 dream@newspim.com ◆ '팀코리아' 깨지자 정부 비상관리 '뒷북' 비상관리체제는 체코 원전사업에 참여중인 팀코리아 전체가 사업 진행현황과 주요현안을 공유하고, 정부-참여 기업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장관 주재의 '팀코리아 체코 원전사업 추진현황 점검회의'와, 차관 주재의 '한수원 추진계획 점검회의'를 주마다 교차로 개최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점검·추진할 계획이다. 첫 회의는 11월 2일 오전 10시 박동일 차관 주재로 개최되며, 한수원의 시공계약 협상종료에 따른 후속대책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프라하=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프라하 남동쪽 약 200km 떨어진 트르제비치 두코바니 지역에 위치한 두코바니원전 3,4호기 냉각탑이 웅장한 모습으로 우뚝 서 있다. 2025.05.06 dream@newspim.com 금번 회의에서는 ▲기존 시공계약 협상종료에 따른 주요임무 수행 방안 ▲신규 시공사 선정 절차 및 소요일정 ▲주요 마일스톤 적기 달성 계획 ▲시공계약 관련 후속조치 이행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아울러 ▲2027년 4월 건설허가 신청 ▲2029년 1월 부지정지 착수 ▲2029년 11월 착공 등 주요일정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한 계획 및 조치사항을 면밀히 마련할 예정이다. ◆ 시공사와 1년 이상 갈등…적기 준공 '빨간불' 정부가 부랴부랴 비상관리에 나선 것은 시공사와 1년 이상 갈등을 지속하면서 적기 준공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시공사(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 간 1년 이상 갈등이 지속됐지만 제대로 중재하지 못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한수원이 시공계약 협상종료를 선언하고 시공사 교체를 추진하자, 뒤늦게 개입하고 나선 것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한국전력공사와 한수원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건설비용 약 1조원을 놓고 갈등을 겪었을 당시에도 넋놓고 있다가 국회에서 호된 질책을 받은 바 있다.  [AI 일러스트=최영수 선임기자] 2026.10.29 dream@newspim.com 산업부는 "한국 원전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On Time, On Budget'의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업의 정상추진을 위한 실행계획을 조속히 확립하고,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공사를 교체할 경우 관련법상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빨라도 내년 7월에야 새로운 시공사 선정이 가능하다. 당초 일정보다 1년 가까이 공정이 늦어지는 셈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시공비를 올려받으려고 이른바 '떼쓰기'를 하면서 시간을 낭비한 대우건설에 대한 정부의 '괘씸죄'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공정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대우건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보다,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해서 팀코리아를 새롭게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6.10.22 kunjoo@newspim.com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한국 원전의 경쟁력은 개별 기업의 역량이 결집된 팀스피릿(Team Spirit)"이라며 "앞으로 많은 원전수출 기회를 대비해 더욱 단단한 팀코리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당분간 장관·차관이 비상관리체제를 직접 가동해 매주 사업현안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1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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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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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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