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제 최소 130% 확보·취약구간 490곳 지정
24시간 제설상황실 운영
"겨울철 교통안전 총력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본격적인 겨울철 제설 대응 체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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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설차량 예시 [사진=국토교통부] |
13일 국토교통부는 겨울철 폭설 및 도로살얼음에 대비해 도로 교통사고 예방과 원활한 교통 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제설대책기간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24시간 운영되는 제설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국지성 폭설이 잦아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5년 평균 기준 최소 130% 이상의 제설제(염화칼슘·소금 등)를 사전에 비축했다. 제설장비 8100대, 제설인력 5600명을 확보해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대설 다발구역과 교통량이 많은 주요 257개 구간은 기상청 강설 예보 시 제설장비 512대, 인력 553명을 사전 배치해 집중 관리한다. 제설창고 449개소와 자동염수분사시설 1538개소를 구축했다. 운전자가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제설함 7444개도 현장에 비치했다.
국토부는 도로살얼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결빙취약구간 490개소를 선정해 안전시설물을 확충했다. 취약 시간대인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순찰을 강화하고, 필요 시 제설제를 미리 살포해 사고 위험을 최소화한다. 기상악화 시에는 제한속도를 20~50% 하향 조정하고, 가변형 속도제한 표지판(VSL)과 도로전광표지(VMS)를 통해 즉시 안내한다.
휴게소·졸음쉼터 등 주요 거점에서 지자체·경찰청·도로공사 등과 함께 '무사고 겨울나기' 합동 캠페인을 전개한다. 기상청 협업을 통해 경부선 등 7개 고속도로 노선에 기상관측망을 설치했으며, 위험정보는 티맵·카카오내비 등 주요 길안내 앱에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한국도로공사·한국교통안전공단과 제설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고속·일반국도 현장점검과 폭설 대비 모의훈련도 진행했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제설대책이 효과를 내려면 강설 시 대중교통 이용과 감속 운전 등 운전자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겨울철 도로 이용 시 눈길 안전운전 요령을 반드시 숙지하고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