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미래에셋증권 이진호 연구원은 코노코필립스에 대해 모든 계획을 차근차근 이행 중이라며 목표주가 112달러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코노코필립스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비용 절감, 배당 확대(+8%) 등 주요 경영 목표를 차례로 달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알래스카에서 진행 중인 Willow 프로젝트는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첫 생산 시점이 기존 2029년 말에서 2029년 초로 앞당겨졌다고 분석했다. 회사는 2025년과 2026년 모두 운영비용(OPEX)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으며, 시추기 수를 줄이면서도 생산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4분기부터 분기배당을 기존 0.78달러에서 0.84달러로 증액해 주주환원 매력도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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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노코필립스의 원유시추 설비 [사진=코노코필립스] |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코노코필립스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61달러로 컨센서스(1.41달러)를 14% 상회했다. 총 생산량은 2,399Mboe/d로 예상치를 약 2% 웃돌았으며, 특히 Lower 48과 알래스카 지역 생산이 호조를 보였다. 2025년 OPEX 가이던스는 기존 110억 달러에서 106억 달러로 하향했다. 이 연구원은 "생산 증가와 비용 절감은 마라톤 오일과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이미 75% 수준의 시너지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코노코필립스의 4분기 EPS는 1.78달러로 시장 컨센서스(1.28달러)를 39% 상회할 전망"이라며 "유가 하방 압력이 지속되더라도 중국과 미국의 전략비축유 재보충, 난방 수요 증가 등으로 유가는 65달러 중반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천연가스 가격(헨리허브)에 대해서는 LNG 수출 급증, 라니냐에 따른 추운 겨울,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