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 지수(호찌민증권거래소) 1580.54(-18.56, -1.16%)
HNX 지수(하노이증권거래소) 258.18(-1.93, -0.74%)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0일 베트남 증시는 하락했다. 호찌민 VN지수는 1.16% 내린 1580.54포인트, 하노이 HNX지수는 0.74% 하락한 258.1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 증시가 조정 국면에 진입했으며, 바닥을 탐색 중이라고 비엣 스톡은 평가했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의 분석 책임자인 판 떤 낫(Phan Tan Nhat)은 지난주(11월 3~8일) 거래 상황에 대해 "VN 지수는 1644.56포인트로 개장해 40.55포인트(-2.47%) 하락한 1599.1포인트로 마감했다"며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거래 한때) 1700포인트대를 돌파한 후 조정 국면에 진입했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거래 초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으나, 거래 마감 직전 매도 압력이 거세지며 상승분을 전부 반납하고 낙폭을 확대했다.
아세안(ASEAN) 증권의 분석부 부장인 응우옌 트롱 딘 탐(Nguyen Trong Dinh Tam)은 두 가지 요인이 단기 시장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당 동 환율 급등(가치 하락)과 시중 은행 금리 상승이다.
현재 달러당 동의 시장 환율은 역사적 최고치인 2만 7930동(11월 8일 매도가 기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말 대비 약 1276 동 높아진 것으로, 주로 금과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달러에 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탐은 지적했다.
탐은 그러나 시장 환율은 공식 거래를 반영하지 않고 단기 심리에 크게 영향을 받는 반면, 중앙은행이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달러 선물을 매도한 덕분에 중앙환율과 은행 환율은 크게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다수 은행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MB 은행의 3개월 만기 예금 금리는 0.4%포인트, 12개월 만기 예금 금리는 0.3%포인트 상승했고, VP 은행과 사콤 뱅크(Sacom bank), HD 은행에서도 비슷한 변동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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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비엣 스톡 캡처] 베트남 호찌민 VN지수 10일 매매 추이 |
이날 거래액은 직전 거래익 대비 소폭 감소한 20조 3000억 동(약 1조 1246억 2000만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호찌민 거래소에서 2060억 동, 하노이 거래소에서 1110억 동, 총 3170억 동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섹터가 하락하고 통신 서비스 섹터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FPT(FPT Corporation), CMG(CMC Corporation), ELC(Elcom International Joint Stock), DLG(DLG Group Joint Stock Company) 등이 속한 정보기술(IT) 섹터가 4.49%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고, 산업 및 부동산 섹터가 그 뒤를 이었다.
산업 섹터에서는 GEX(Vietnam Electrical Engineering Equipment JSC)가 6.94% 급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했고, 부동산 섹터에서는 VHM(Vinhomes JSC), VRE(Vincom Retail JSC)가 각각 5.54%, 4.94% 밀리며 부담을 줬다.
통신 서비스 섹터는 ANV(Nam Viet Corporation), HNG(Hoang Anh Gia Lai Agricultural JSC) 등에 힘입어 0.48% 상승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