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새 시즌 첫 무대에서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다시 정상에 섰다. 구성원이 바뀐 상황에서도 경기력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전하영, 서지연, 김정미, 윤소연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알제리 알제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16강에서 베네수엘라를 45-29로 제압하고, 8강에서 독일을 45-37로 눌렀다. 이어 준결승에서는 프랑스의 추격을 끝까지 버티며 45-43으로 승리했다. 기세를 이어간 결승에서는 헝가리를 45-39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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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브르 월드컵 여자 단체전 우승을 합작한 전하영(오른쪽부터), 김정미, 서지연, 윤소연. [사진=대한펜싱협회] |
전날 개인전 우승으로 이미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낸 전하영은 단체전에서도 안정적인 득점으로 흐름을 이끌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서지연은 1바우트에서 분위기를 잡았고 김정미는 중반 득점을 책임졌다. 윤소연 역시 교체 로테이션 속에서 흐름 유지를 도왔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의 주력 멤버였던 최세빈이 부상으로 빠진 채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첫 국제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하며 전력 공백 우려를 지웠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6위를 기록했다.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딴 오상욱은 준결승에서 파리 올림픽 결승 상대였던 페르자니에게 14-15로 패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