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예술적 브랜드 경험 플랫폼으로 전환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대홍기획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아트 포트 프로젝트(Art Port Project)'로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3관왕을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Red Dot Design Award 2025)',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 2025 (Good Design Award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5)'에서 연이어 수상했다.
'아트 포트 프로젝트'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확장 구간(총 길이 약 1930m, 면적 약 8000㎡)에 18개 구역의 '아트 파빌리온'을 조성한 예술 콘텐츠 프로젝트다. 비(非)상업 공간인 공항을 시간과 감정이 연결되는 브랜드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는 동선이 곧 브랜드 메시지를 체험하는 여정이 되도록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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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아트 파빌리온 사진. [사진=대홍기획] |
서편에는 세계적 어반 아티스트 존원(JonOne)의 'Korea Jazz', 동편에는 그래픽 아티스트 채병록의 '복(福), 바람의 색동'이 설치됐다. 두 작품은 각각 한국의 도시와 리듬, 조선 민화의 색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여행의 설렘과 복(福)을 표현했으며, 단순한 공공미술을 넘어 한국 문화의 감성을 브랜드 언어로 확장한 공간형 미디어 콘텐츠로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서울의 대표 관광지인 롯데월드몰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프로젝트의 여정을 소개하는 '아트 포트 아카이브 필름(Art Port Archive Film)'을 상영하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잇는 하이브리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선보인 점도 호평을 받았다.
'아트 포트 프로젝트'는 대홍기획이 '브랜디드 컨텐츠 경험(BCX)'을 실제 공간에 구현한 대표 사례로, 브랜드가 단발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공간과 감정을 잇는 지속 가능한 경험 가치를 설계한 프로젝트다. 이번 수상으로 대홍기획은 디자인·공공디자인·광고 부문을 아우르는 글로벌 어워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대홍기획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광고가 미디어를 넘어 공간과 사람, 감정으로 확장되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특히, 인천국제공항을 찾는 글로벌 고객에게 공간을 매체로, 감정을 콘텐츠로 전환한 공공디자인을 선보인 점이 인정받아 뜻깊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