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와의 무역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전되고 있다며, 내년 인도 방문 가능성을 언급했다.
7일(현지 시간) 인도 이코노믹 타임스(E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인도와의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며 "그(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거의 중단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내 친구이고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그는 내가 그곳(인도)에 가기를 원한다. 우리는 그 문제를 해결할 것이고 나는 그곳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에 인도를 방문할 계획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 방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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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13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났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T는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미국과 인도 양국이 무역 협정의 틀을 완성하기 위한 치열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가을까지 무역 협정 1단계를 마무리 짓는다는 데 합의한 가운데, 지난달 23일 화상으로 양측 간 다섯 번째 협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도 측은 미국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면서도 아직 상당한 쟁점이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5일 기자들에게 ""인도와 미국 간 양자 무역 협정(BTA)에 대한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 해결해야 할 민감하고 심각한 문제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고얄 장관은 양측이 11월 협상 마감 시한을 준수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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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13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났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