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중복 사업 지적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면 국제교류 지원'이 내년부터 대폭 축소 운영될 전망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과 중복성 문제를 안고 있어 내부에서도 사업 타당성에 의구심을 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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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교육청. [사진=박진형 기자] |
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대면 국제 국제교류 지원'은 세계 시민 의식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됐다.
지역 초·중·고를 대상으로 공모 신청을 받은 뒤 교육청 심사를 거쳐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학교는 자율성을 가지고 교육 과정과 연계한 국제 교류 콘텐츠를 개발한다. 해외 교류 대상국도 직접 선정하고 사업 운영 계획도 주도적으로 세울 수 있다.
이 같은 국제 교류 활동에 지난해 기준으로 중학교 2곳과 고등학교 7곳 등 총 9곳에 대해 학교당 5000만원이 지원됐다.
올해는 중학교 1곳, 고등학교 8곳을 대상으로 했다. 다만 2024년에 비해 1000만원이 줄어든 4000만원이 전달됐다.
내년 지원액은 학교당 4000만원으로 동일하지만, 지원 대상은 9곳에서 2곳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사업 추진 2년 만에 대폭 손질된 것으로 광주시교육청의 재정 상황과 다른 사업과 중복성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중복 사업으로 꼽히는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은 해외 현장 탐방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3년부터 추진돼 왔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을 하다 보니 매년 확대하는 것이 타당한지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며 "사업 중복 문제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less4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