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인프라 안전 강화 위해 열화상 기반 화재 감지 솔루션 구축 목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산업 안전 측정 및 분석 전문기업 LK삼양은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1~4호선 역사 내 배전반을 대상으로 화재 감지 솔루션 구축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하철 전력설비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스마트한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실증 사업이다. 실증 결과에 따라 향후 1~4호선 역사 내 전체 배전반에 솔루션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지하철 배전반은 전기 공급의 핵심 설비로, 화재 발생 시 도시 전체의 교통망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위험 시설이다. 밀폐 구조와 복잡한 배선 환경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해도 연기나 불꽃 이전에 온도 상승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연기 감지 방식만으로는 선제적 대응이 어렵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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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교통공사 배전반 화재 감지 솔루션. [사진=LK삼양] |
LK삼양은 산업 안전 측정 및 분석 전문기업인 주원과 함께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LK삼양은 배전반 내부의 모니터링 대상이 전력 상별로 구분되어 있는 환경적 제약을 고려해 배전반 내부에 설치 운영이 가능한 근거리 광시야각 열화상 카메라와 배전반 특화 관제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했다.
또한 이를 통해 배전반 내부의 온도 상승, 발열 징후 등을 조기에 포착하여 기존 화재감지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원격으로 실시간 알림을 제공하는 24시간 무중단 운영 체계를 지원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하철 역사 내 배전반을 대상으로 솔루션을 구축한 후 일정 기간 운영을 통해 기술성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온도 상승, 과열 알람, 영상 기록, 관리자 자동 보고 등 실시간 감지와 대응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데이터가 수집되며, 이를 기반으로 예방적 유지보수 체계 구축 및 안전 운영 기준 정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교통공사는 본 시범 사업을 통해 배전반 설비 고장 징후 조기 감지, 운영 리스크 최소화, 화재 예방을 통한 공공 안전성 향상이라는 세 가지 주요 목표를 달성하고, 1~4호선 역사 전체 배전반 설비에 화재 감지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LK삼양 관계자는 "배전반 화재 감지 솔루션은 단순한 사고 대응을 넘어, 지능형 예방 안전 기술로 전환하는 첫 걸음"이라며 "서울교통공사를 비롯한 다양한 공공기관 및 AI의 발전으로 인해 최근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대형 전력시설의 화재 예방으로 도시 인프라의 안전 수준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K삼양은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변전소, 스마트팩토리 등 대규모 전력 설비를 보유한 민간 기업 및 공공기관으로도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AI(인공지능) 기반 영상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이상징후 감지 기능을 고도화하여 정전이나 화재로 인한 치명적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예지 정비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