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측 "모욕 주기" 반발…특검, 피고인 신문도 신청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5일 김 여사 재판에 대한 중계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여사의 6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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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5일 김 여사 재판에 대한 중계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
특검 측은 향후 진행될 서증 조사 및 피고인 신문 절차에 대한 재판 중계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재판 말미에 굳이 필요있나"라며 "모욕 주기 아닌가.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재판부는 "의견을 받아서 결정하겠다"고 정리했다.
재판부는 김 여사 재판을 11월 이내에 변론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4일 증인신문을 진행하고, 19일 서증조사, 26일 서증에 대한 피고인 측 의견 진술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르면 26일 공판에서 피고인 신문과 최후변론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이날 6차 공판에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의 미래에셋 계좌를 관리했던 박모 씨에 대한 김 여사 측의 반대 신문이 진행됐다.
변호인이 '그동안 관리해온 김 여사 계좌 거래 내용 중 시장질서를 교란할 의도로 사용됐다고 의심한 부분이 있었나'라고 묻자 박씨는 "기억나진 않지만 좀 특이한 거래들이 있었다"고 답했다. 또한 박씨는 "(도이치모터스 종목이) 시장과 별개로 움직이는 건 특정한 세력이 있거나 특별히 그쪽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주식을 관리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변호인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관리에서 '관리'라는 건 시세조종과 다른 건가'라고 묻자 박씨는 "포괄적 개념이라 보면 된다"라며 "관리라는 게 인위적 조작의 일부이긴 하다"고 답했다.
다만 변호인이 '김 여사가 조금이라도 불법적인 거래를 지시하거나 시세 조종을 요청한 적이 없었나'라고 질문하자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 측이 이날 재판 직전 언론 공지를 통해 샤넬백 2개를 받았다고 인정하면서 당초 이날 오후로 예정된 샤넬 직원들에 대한 증인신문은 철회됐다.
hong9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