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 "적극적인 의사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저마이 존스(28·Jahmai Jones)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합류 후보로 급부상했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3일 경기도 고양시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 대표팀 전력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외야 우타자"라며 "외야에 좋은 야수가 많지만 대부분 좌타자라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타선이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프리미어12에서 대만 린여우민 등 좌완 투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외야 수비가 가능한 오른손 타자가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의 발언은 자연스럽게 MLB에서 뛰는 한국계 선수로 이어졌다. 그는 지난 9월 미국을 방문해 한국계 선수들의 WBC 출전 의사를 타진했으며 그중 한 명이 어머니가 한국인인 저마이 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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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트로이트 저마이 존스(오른쪽). 벨트에 태극기 문양이 선명하다. [사진=로이터] | 
우타자인 존스는 외야 수비와 내야 보강이 모두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다. 2020년 볼티모어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뒤 꾸준히 출전 기회를 넓혔고, 2025시즌에는 72경기에서 타율 0.287, 7홈런, 2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7을 기록하며 디트로이트 타선의 숨은 활력소 역할을 했다.
류지현 감독은"존스는 한국 대표팀 합류에 매우 적극적인 의사를 밝혔다. 아내와 함께 만났는데 분위기가 매우 호의적이었다"며 "대표팀 내 우타자 보강은 꼭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반가운 일이다. 다만 선수 본인의 의사뿐 아니라 소속팀의 결정도 중요해 현시점에서는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한국계 선수 6~7명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며 "토미 현수 에드먼(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경우 발목 부상 회복 상황을 전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12월까지 35명 규모의 예비 명단을 확정한 뒤, 내년 1월 사이판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최종 엔트리는 2026년 2월 초 확정될 예정이다. 본 대회는 내년 3월 열린다.
현재 MLB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 감독은 "이정후는 소속팀 샌프란시스코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한시름 놨다"며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이적 가능성이 있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