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시진핑 첫 정상회담 모두발언
"경제도 호혜적 협력으로 더 발전해야"
[경주·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박찬제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한중 정상회담에서 "최근 중북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는 등 대북 관여의 조건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이러한 양호한 조건을 활용해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한중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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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오후 경북 경주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1.01 photo@newspim.com |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상북도 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에서 열린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현재 한중 간 경제 협력 구조가 수직적인 분업 구조에서 수평적인 협력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간의 호혜적인 협력 관계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더 발전해 나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리 두 사람이 지방에서부터 국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국가지도자로 성장해 왔다는 공동의 경험은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중 관계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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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오후 경북 경주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1.01 photo@newspim.com |
다음은 이 대통령의 한중정상회담 모두발언 전문.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시진핑 주석님과 지도부 일원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2014년 7월에 방한해 주셨고, 그 이후 11년 만에 국빈으로 방한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올해 6월 통화를 한 이후에 직접 만나 뵙기를 참으로 기다려 왔습니다. 특히 2009년도에도 방문하셨던 경주에서 이렇게 주석님을 뵙게 돼서 너무나 기쁩니다.
과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이 한중 수교를 촉진하는 소통의 플랫폼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경주 APEC 계기로 주석님의 국빈 방한은 더욱 뜻깊습니다.
주석님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협력의 플랫폼으로 APEC을 활용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30여 년간 한중 양국이 발전시켜 온 상호 보완적인 협력 관계는 중국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한국이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갖춘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크게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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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왼쪽에서 첫 번째)이 1일 오후 경북 경주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서비스 무역 교류 협력 강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1.01 photo@newspim.com |
현재 한중 간 경제 협력 구조가 수직적인 분업 구조에서 수평적인 협력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간의 호혜적인 협력 관계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더 발전해 나가야 될 것입니다.
우리 두 사람이 지방에서부터 국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국가지도자로 성장해 왔다는 공동의 경험은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중 관계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한편으로 한중 양국이 시대에 발맞춘 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서 역내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최근 중북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는 등 대북 관여의 조건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아울러 이러한 양호한 조건을 활용해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한중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우리 국민과 함께 주석님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고맙습니다.
kjw8619@newspim.com















